하나은행장 차기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그룹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하나은행장 후보 3명을 선출했다.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는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과 함영주 충청영업그룹 대표(부행장), 황종섭 영남영업그룹 부행장이다.
먼저, 김병호 직무대행은 1961년생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기업영업그룹 부행장, 글로벌사업그룹 총괄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김 부행장은 김종준 행장 선임 당시에도 '젊은 CEO'후보로 주목받았던 인물로 내외적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함영주 부행장은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은행으로 입사, 가계영업추진부장과 남부지역본부장, 대적지역본부장을 거쳐 충청영업그룹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함 부행장은 김 전 행장과 함께 최종 3인후보에 올랐던 인물로 정통영업맨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황 부행장은 영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해 기업은행으로 입사해 하나은행 강남역기금본부지점장으로 발탁된 후 영업추진1본부장과 리테일 영업추진1본부장을 거쳐 영남사업본부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다음주 2차 임추위에서 후보들 면접을 진행하고 이 자리에서 바로 단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김정태 회장은 임추위 직후 "아주 상황이 시급하기 때문에 다음 주 최대한 빨리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9일이나 10일께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차기 행장 임기는 2년으로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함께 통합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