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생들의 상당수가 아직도 고금리 대출을 받고있으며 100명 중 1명 이상이 대부업이나 사채를 이용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이 한국갤럽을 통해 '대학생들의 고금리대출 이용실태'를 조사함으로써 드러났다.
이들 정부부처들은 지난 3월30일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제기된 대학생들의 고금리대출 이용실태를 점검하기위해 지난 4월16일부터 5월10일까지 전국 5천37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했다.
이 결과 응답자 중 18.3%인 922명이 현재 대출을 받고있으며 이 중 고금리대출을 이용하고있는 학생은 3.7%인 188명이었다.
또 고금리 대출중에서도 1.1%인 55명이 대부업체의 돈을 빌려쓰고있으며 0.2%인 12명은 사채를 쓰고있다고 응답해 놀라움을 주었다.
이를 전체 대학생 298만명으로 환산해 보면 11만명이 고금리를 사용하고 3만9천명이 사채를 이용하는 셈이 된다.
특히 놀라운 것은 고금리대출을 받은 학생들 중 47.8%만이 은행 등에서 돈을 빌리기위한 시도를 했고 나머지 절반이 넘는 52.2%는 시도도 안해보고 고금리 업체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은행의 대출이 어렵고(43%), 대출받기가 편해서(38.7%) 등이었다.
정부는 이같은 결과에따라 "이미 고금리 채무를 지고있는 대학생들이 싼 이자로 이용할수있는 미소금융 등으로의 학자금 전환대출을 늘리고 저소득 청소년 고금리채무 전환지원 등을 확대할 계획이며 학자금대출제도개선, 긴급생활자금대출 확대 등을 통해 대학생들이 고금리대출압박을 받지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