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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들, 증권가 소송 '봇물'
금융소비자들, 증권가 소송 '봇물'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12.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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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태 여파 유안타 증권 최다..대우증권-우리투자증권 뒤이어

 
증권사를 상대로 한 금융소비자들의 소송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유안타증권(구 동양증권)이 10대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소송에 휩싸였다. 과거 동양그룹의 부실 채권 불완전 판매 피해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한 것이 주원인이다.

16일 기업 경영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전체 증권사의 총 소송건수는 461건으로 1년 전 400건에서 461건으로 15.3% 늘어났다.
 
가장 소송건수가 많은 곳은 유안타증권으로 전체 건수는 85건이며 당사 원고인 소송(4건)을 제외해도 81건에 이른다. 이는 동양그룹의 부실 채권 불완전 판매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유안타증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낸 것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1년 전 29건에 불과했던 소송이 1분기 만에 20건 늘어난 49건으로 집계되는 등 이 회사의 소송 건수는 지난 해 하반기의 동양사태 이후 급격히 늘어났다. 대우증권(사장 홍성국)이 43건으로 뒤를 이었고, 우리투자증권이 30건으로 3위에 자리했다.
 
대우증권이 피고로 계류 중인 주요 소송 건은 중국고섬 사태로 인해 투자자 553명이 제기한 것으로 소송가액이 304억 원에 이른다. 또한 ELS(주가연계증권) 중도상환금 지급 청구를 비롯해 일임 및 임의매매 관련 손해배상이 진행 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LIG건설이 발행한 CP 불완전 판매(대법원 3심 진행 중)를 비롯해 프랑스 보솔레이 PF 사업부지 담보권등기 말소, 분양대행계약체결 미이행 손해배상 등의 사건이 계류 중이다. 이어 하나대투증권(대표 장승철) 27건, 교보증권(대표 김해준) 25건,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 24건, 현대증권(대표 윤경은) 23건,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 21건,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 김용범) 16건, 도이치증권(대표 최우석) 16건 순이었다.
 
한편 전체 증권사의 소송 금액은 총 1조7626억 원으로 지난해(1조1317억 원) 보다 15.3% 늘었다. 소송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유안타증권이 소송금액(5941억 원)도 가장 많았으며, 도이치증권이 1915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하나대투증권이 1100억 원으로, 총 소송금액이 1000억 원 이상인 곳은 이들 세 곳 뿐이었다.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당사원고 소송 금액이 피소 금액보다 컸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전체 소송금액 761억 원 중 651억 원이 당사원고 금액이다. 하나대투증권 또한 전체 1100억 원 중 899억 원이 회사가 제소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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