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마감일 28일 전 최종 결정"..매각 자체 무산 가능성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전 참여 결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교보생명은 25일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를 열어 우리은행 경영권 매각(지분 30%)을 위한 일반경쟁 입찰 참여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18일에도 아시회에서 우리은행 인수전 참여를 논의하다 최종 결정을 유보한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오늘 경영위원회에서 우리은행 인수에 관한 논의가 있었으나 참여 여부를 확정하진 않았다"며 "우리은행 입찰 마감일인 28일 전에는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교보생명이 막판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리은행 매각 자체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교보생명이 인수전에 참여하더라도 개인 대주주에게 우리은행을 넘기는 특혜 시비 등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기까지 여러가지 난관이 있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는 2010년부터 세 차례 우리은행 매각을 시도했으나 유효경쟁이 설립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모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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