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호랑이' 경보
중국산 '호랑이' 경보
  • 강민성 기자
  • 승인 2014.11.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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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레노버, 화웨이가 세계 3위 '마트폰 왕자'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강한 개성과 소프트웨어를 무기로 하는 애플,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을 앞세우는 삼성,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시장을 파고 들고 있는 중국산 스마트폰으로 '천하삼분(天下三分)' 되어 있는 양상이다.

3분기 실적발표가 끝난 가운데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를 놓고 중국 기업들이 저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샤오미, 레노버, 화웨이 등이 주인공이다. 누가 됐든 '세계 3위는 중국 기업'이라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업체에 이어 인도 업체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계 1위와 2인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하고 있다.

요즘 베이징에 위치한 대형 전자제품 체인점인 바이나오후이(百腦匯)에 가보면 좋은 자리에 전시된 샤오미 스마트폰을 볼 수 있다. 바로 이웃에 애플이나 삼성 스마트폰이 자리한다. 종전엔 감히 넘볼 수 없던 위치다. 샤오미는 최근 LG전자와 화웨이를 제치고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떠올랐다. 중국의 레노버, 샤오미, 화웨이 등 3대 기업이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을 잠식하며 세계 스마트폰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5.3%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레노버가 5.2%로 4위, 화웨이는 6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레노버가 올 3분기에 3위를 기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유는 IDC 자료에는 레노버가 인수한 모토로라의 출하량이 제외된 탓이다. 레노버는 앞서 지난 달 30일 모토로라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 출하량을 합칠 경우 올 3분기 7.8%의 점유율로 삼성과 애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화웨이 역시 올 3분기에 LG전자(5위)와 근소한 차이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마디로 중국스마트폰이 한국을 바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3~6위가 근소한 차이로 박빙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3~6위권 중 LG전자(5위)를 제외하면 레노버, 샤오미, 화웨이 등 모두 중국 업체인 셈이다. 결국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세계 3위 자리를 놓고 샤오미, 레노버, 화웨이 등 이들 3대 중국 기업 간의 경쟁이란 얘기다. 한마디로 이들 중국 3대 스마트폰 기업이 현재 세계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을 얼마나 잠식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인도 업체도 성장세도 눈부시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인도의 대표적 휴대전화 제조사 마이크로맥스가 3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처음으로 10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맥스의 시장점유율은 약 2%정도다. 이 기간 세계 휴대전화 시장규모가 4억5,950만대. 마이크로맥스는 약 92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크로맥스가 기록한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결과적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거대한 다크호스'들이 출현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가 서로 경쟁하며 3위 쟁탈전을 벌이면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미 5위로 떨어진 LG는 물론 삼성도 바아흐로 위기에 처한 셈이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애써 키운 '자식(스마트폰 시장)'을 중국이라는 '호랑이'가 물어갈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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