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4:10 (금)
삼성-한화-교보생명, 공시이율 '멋대로'인하
삼성-한화-교보생명, 공시이율 '멋대로'인하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11.04 23:5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흥국·동양생명도..低금리 핑계로 자산운영방식 그냥 두고, 소비자에 그대로 부담 전가

 
사상 최저금리를 핑계로 보험사들이 이달 들어서도 공시이율을 일제히 제멋대로 내렸다. 보험사들은 올 들어 거의 매달 공시이율을 낮춰왔다. 저금리 장기화로 자산운용 수익률이 신통치 않고 역마진이 심화되자 고객에게 지급하는 이자율을 낮추는 것이다.

4일 주요 생명보험사의 공시자료를 보면 11월 공시이율은 지난달보다 0.05~0.1%포인트씩 떨어졌다. 보험사들은 역마진이 심각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산운용 방식 개선 등 자체적인 구제방법이 쓰지 않고, 소비자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식으로 역마진을 해결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삼성생명은 보장성상품의 공시이율을 지난달 3.78%에서 3.71%로 낮췄다. 지난달 초 0.05%포인트 내린 데 이어 0.07%포인트 더 인하했다. 연금상품(3.73%)과 저축성상품(3.78%)도 0.07%포인트씩 내렸다. 한화생명은 보장성상품(3.69%)의 공시이율을 0.09%포인트 내렸고, 연금(3.75%)과 저축성(3.80%) 상품도 지난달보다 각각 0.07%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교보생명은 연금상품(3.71%)의 공시이율을 전달보다 0.1%포인트나 내렸다. 저축성상품의 공시이율도 같은 기간 0.06%포인트 하락했다. 농협·흥국·동양생명 등 다른 생보사들도 공시이율 하향 조정에 합류했다.

공시이율은 보험사가 금리연동형 상품의 저축보험료에 붙이는 이율이다. 보험사의 운용자산 수익률과 국고채 등 외부지표 금리를 반영해 산출한다. 시중금리와 연동해 움직이다보니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발맞춰 계속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공시이율이 낮아지면 가입자들이 받는 보험금이나 중도해지 환급금도 줄어들게 된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