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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배 한화생명 대표이사 '출사표'
김연배 한화생명 대표이사 '출사표'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09.3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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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만에 첫 대표이사에 이름 올려...한화 금융부문 구조조정 주도할 듯

 
김연배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부회장은 1968년 한화증권에 입사한 이후 46년 만에 처음으로 대표이사 자리에 앉게 됐다.

한화생명은 29일 서울 63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에 김연배 부회장을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한화생명을 맡는다.

김 부회장은 “한화생명이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때에 대표이사를 맡아 감회가 남다르고 책임감도 크다”고 밝혔다. 그는 2002년 한화그룹이 한화생명(당시 대한생명)을 인수할 때 실무책임자를 맡았다.

김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선임된 임시주총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취임식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그는 사내 방송과 메일로 전달된 취임사에서 “한화생명의 좋은 기업문화와 전통을 더욱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한화그룹과 한화생명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과 역량이 있다”며 “사생결단하는 각오로 빠르게 변하는 금융시장에 먼저 대응해 세계 초일류 보험회사로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한화생명 대표이사 임기 3년 동안 한화그룹 금융부문을 총괄하면서 큰 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금융부문 시너지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1944년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68년 한화증권에 입사한 뒤 한화증권과 한화그룹 전무 및 구조조정본부 사장 등을 거쳐 한화투자증권 부회장을 역임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4월부터 한화그룹 비상경영위원장을 맡아 김승연 회장 부재 때 한화그룹을 이끌었다.

김 부회장은 경기침체와 저금리 등으로 어려운 보험시장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고객중심경영과 영업현장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혁신을 통한 전사적 효율화, 신성장 동력 발굴 등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조직혁신의 아이콘’이다.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사장, 금융부문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금융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고 있으며, 비상경영위원장으로 투자 및 경영전략 등 그룹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해 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과거 한화생명을 인수했던 책임자이시고 한화그룹 전체 금융부분의 비상경영 위원장이셨기 때문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스스럼없이 직원들과 메일을 주고받으며 소통하시는 모습에서 소탈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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