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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충주 지씨(忠州池氏)-118,211명
(74)충주 지씨(忠州池氏)-118,211명
  • 정복규
  • 승인 2014.09.1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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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지 경(池鏡, 903~1003)은 중국 송나라 사람으로 960년(고려 광종 11)에 귀화했다. 당시 태학사로서 고려에 사신으로 왔다가 정착하여 벼슬이 금자광록대부 태보, 평장사에 이르렀다.

그 뒤 지 경의 6세손인 지종해(池宗海)가 충주에 살았으며 고려 때 문하시랑평장사로 충주백에 봉해졌다. 그래서 후손들이 충주를 본관으로 하였다. 시조 지경의 묘는 평안도 중화 당악산 화산정에 있다.

시조의 아들 지해관은 찬성사, 지도관은 평장사를 지냈다. 지해관의 아들 지윤은 안렴사, 지영은 부원수에 올랐다. 지영의 아들 지득상은 평장사, 지응상은 찬성사, 지득상의 손자 지종해는 평장사를 지냈다.

충주지씨는 시조로부터 시작하여 16세까지 모두 11대 36평장사를 내었다. 고려 말 지씨 세력의 대표적 인물인 지용기, 지용수, 지용도 등은 역성혁명의 과정에서 숙청된 이후 가문의 세력이 크게 위축된다.

조선조 말과 일제 때 이름이 높은 인물은 지석영과 지청천이다. 지석영(1855~1934)은 박영선의‘종두귀감’을 본 뒤 1879년 부산의 일본 병원 제생의원에서 종두법을 배웠다. 다음해 수신사 김홍집을 따라 일본에 건너가서 종두약 제조법을 배우고 돌아와 종두법을 보급하기에 힘썼다.

지석영은 1883년 문과에 급제하고 형조참의, 동래부사를 지낸 다음 1899년부터 10년간 경성의학교 교장으로 있었다. 그는 국문연구에도 공헌하였다. 1905년에는 신정국문(新訂國文) 6개조를 왕에게 상소하여 공포케 하고 국문연구소를 설치케 했다. 저서로‘우두신설(牛痘新說)’‘자전석요(字典釋要)’가 전한다.

지청천(池靑天.1888~1959)은 양중공 지세함의 10대손이며, 고려의 명장 충의군 지용기 장군의 15대손이다. 그는 독립운동을 할 당시 왜군의 경계를 피하기 위하여 어머니의 성인 이씨(李氏)로 바꾸고 이름도 본래 석규(錫奎) 혹은 대형(大亨)에서 청천(靑天)이라고 바꾸었다. 이때부터 그의 이름은 이청천으로 불리우게 된다.

그는 배재학당에 입학하여 영어를 비롯한 여러 가지 신학문을 배운다. 서재필, 이승만, 주시경 등 선각자들은 모두 지청천의 동창생들이다. 그 뒤 재종숙인 지석영(池錫永)의 추천으로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에 입학한다. 그는 중위로 진급한 후 1919년에 만주로 망명한다. 1940년 임시정부의 광복군 총사령관에 임명된 지청천은 항일전을 수행하다가 1945년 광복 후 귀국했다. 1959년 12월 15일 69세를 일기로 사망한다.

지청천의 딸 지복영(池復榮)도 독립운동가로 유명하다. 1920년 서울에서 태어난 지복영은 아버지를 따라 중국으로 갔으며,1940년 광복군 창설 때 여군에 입대한다. 그는 임시정부 선전부 자료과 선전과원으로 복무하면서 대적방송 원고작성 및 방송 관련 일을 수행했다. 2007년 4월 18일 87세로 사망했다. 유족으로는 부군 이재석씨와 장남 이준식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 상임위원 등 2남 1녀가 있다.

독지가로 유명한 익성(益城) 지태순(池泰淳,1902-1979)은 전북 익산시 금마면 출신이다. 그는 지방교육의 창달을 위해 1951년 재단법인‘익성학원’을 설립한다. 그 뒤 이사장에 취임하고 익산중학교와 익산종합고등학교를 자신의 고향인 금마에 세웠다. 또한 서울에 ‘한성증권주식회사’를 설립하였고 이어‘한국벼짚펄프주식회사’를 만들었다.

현대 인물은 지정도(국회의원), 지갑종(국회의원), 지연태(국회의원), 지학순(천주교원주교구장), 지달현(국립보건원장), 지설하(국립종축장장), 지성구(대사), 지창수(국세청차장), 지경환(육군소장), 지헌택(대한치과의사협회장), 지영춘(수협중앙회장), 지영인(농학박사, 충남대총장), 지윤(이화여대교수), 지영대(공학박사, 한양대교수), 지창하(체신부감리국장), 지헌정(충북도기획관리실장), 지홍원(부장판사), 지창권(부장판사), 지명철(검사), 지치영(총무처인사국장), 지주선(안전기획부국장), 지영만(건설부도로국장), 지문식(변호사), 지익표(변호사), 지정일(법학박사, 서울대교수), 지낙균(내무부감사관), 지원상(루터교총회장), 지명열(문학박사, 서울대교수), 지순택(도예가), 지갑섭(제일은행상무), 지철근(공학박사, 서울대교수), 지원해(신학박사), 지창용(지사(地師), 역술가, 한국역리학회장), 지의택(치안본부감사담당관), 지철근(한일어업회담수석대표), 지계순(홍익대교수), 지중윤(이화여대교수), 지명관(덕성여대교수), 지용하(서강대교수), 지창열(이학박사, 서울대교수), 지춘상(조선대교수), 지중민(경희대의대병원장), 지세현(대한화재보험 부사장), 지규억(삼성중공업 부사장), 지태현(순창한의원장), 지해수(남대구경찰서장), 지용택(전국자동차노조위원장), 지성양(신흥증권대표), 지장수(성진산업대표), 지승동(대명종합건설대표), 지호대(동화해운대표), 지권영(봉래물산대표), 지창선(교육사업가), 지종호(흥농비료대표), 지영학(동양철관전무), 지윤찬(청수주택회장), 지홍창(박정희대통령주치의), 지응업(공학박사, 아주대교수), 지청(경제학박사, 고려대교수), 지승룡(신흥증권 대표) 씨 등이다. (무순위, 전·현직 구분 안 됨)

항렬자는 36世 재(載) 대(大), 37世 현(鉉) 호(鎬), 38世 구(求) 영(永), 39世 근(根) 식(植), 40世 환(煥) 묵(默), 41世 배(培) 철(喆), 42世 선(善), 43世 태(泰), 44世 수(秀), 45世 열(烈), 46世 균(均)이다.

주요파는 참의공파, 충성군파, 경력공파, 소윤공파, 현령공파, 익안군파, 감역공파, 군사공파, 태학사공파, 주서공파, 찬성공파, 상원수공파, 절제공파, 군사공파, 감찰공파 등이다.

집성촌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충북 괴산군 불정면 창산리, 충남 부여군 초촌면 초평리, 전남 여수시 율촌면 가장리,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군업리, 충남 아산시 인주면 금성리, 전북 부안군 동진면 본덕리, 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계리, 충북 청원군 남일면 은행리 등이다.

본관 충주는 충청북도 중앙부에 위치하는 지명으로 BC 3·4세기에는 마한에 속하였다. 그 뒤 마한이 백제에 병합되었다. 940년(고려 태조 23) 충주라 개칭하였고,983년(성종 2) 충주목(忠州牧)이라고 하였다. 1896년에 13도제 실시로 충주부가 폐지되었고 충청북도의 도청소재지가 되었다. 1908년(순종 2) 도청을 청주로 이전시키고 군수를 두었다. 1956년 7월 충주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나머지 지역은 중원군으로 분리되었다. 1995년 충주시와 중원군이 통합하여 충주시가 되었다. 충주 본관 성씨는 감(甘), 강(姜), 강(强), 강(康), 곽(郭), 김(金), 난(欒), 노(盧), 매(梅), 박(朴), 석(石), 심(沈), 안(安), 양(梁), 어(魚), 유(劉), 이(李), 이(伊), 임(林), 장(張), 전(全), 정(鄭), 조(趙), 지(池), 천(天), 최(崔), 평(平), 한(韓), 한(漢), 후(候) 등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모두 100명이 있다. 문과 10명, 무과 39명, 사마시 31명, 역과 1명, 음양과 14명, 율과 5명이다.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충주지씨는 1985년에는 총 28,314가구 118,430명, 2000년에는 총 36,937가구 118,211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8천여 가구가 늘어났다. 반면 인구는 2백여 명이 오히려 줄어들었다. 조사 과정에서 어떤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30,545명, 부산 7,645명, 대구 3,908명, 인천 4,598명, 경기 17,205명, 강원 8,097명, 충북 8,505명, 충남 10,519명, 전북 3,379명, 전남 7,731명, 경북 7,784명, 경남 7,619명, 제주 875명이다. 충남, 충북, 강원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25,715명, 부산 6,824명, 대구 4,087명, 인천 7,125명, 광주 2,182명, 대전 3,667명, 울산 2,409명, 경기 27,417명, 강원 6,156명, 충북 7,847명, 충남 6,245명, 전북 2,582명, 전남 3,599명, 경북 6,184명, 경남 5,237명, 제주 935명이다. 충북과 충남에 많이 살고 있다.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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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정복규 프로필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 핸드폰: 010- 5162- 8632

● 이메일: jungboky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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