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기사 (17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재벌개혁과 노동개혁 재벌개혁과 노동개혁 세상의 모든 일은 돌고 돈다. 어떻게 보면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할 수도 있다. 죽을 것만 같은 위기를 겪은 다음 오히려 기회를 잡은 사람도 있고, 절체절명의 곤경을 겪다가도 전화위복으로 극적으로 일어서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07년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폭로는 삼성에겐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일 것이다. 이 일로 글로벌 삼성의 신뢰와 투명성은 땅에 곤두박질쳤고, 이건희 회장과 그룹 최고실세였던 이학수 부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개별기업 비리사건으로 특검이 실시되는 사법사상 처음 있는 일도 벌어졌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10-04 20:36 통중봉북(通中封北)카드의 허실 통중봉북(通中封北)카드의 허실 "통미봉남(通美封南)은 지나간 과거사다. 나는 오히려 통중봉북(通中封北)이 맞다고 본다."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12년 4월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회담장에서 열린 통일정책 최고위과정 특별강연에서 한 말이다. 그는 "과거에 북한이 벼랑끝 전술 등을 통해 미국과 협상하면서 남한을 소외시키는 전략을 구사했지만 현재는 공고한 한미 동맹 속에서 더는 이 같은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며 "협상을 하든 뭘 하든 그것은 한미 간 합작이다. 미국도 이렇게 얘기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중국은 남과 통하고 북을 봉쇄하는 게 아니냐"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9-13 23:26 '잃어버린 20년'의 교훈 '잃어버린 20년'의 교훈 ‘잃어버린 20년‘은 주로 일본에서 거품경제 붕괴 후 1991년 3월 이후 약 20년 이상 경제가 침체한 기간을 말한다. 1990년부터 경기가 후퇴하기 시작하면서 버블경제(버블경기)도 붕괴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소비와 고용에 악영향을 미쳤고, 이른바 디플레이션 시대가 됐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경제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했다. 하지만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를 계기로 세계 금융위기로 발전하고 세계가 동시불황에 빠졌다. 이처럼 버블붕괴 이후 경기침체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8-30 22:56 '광복 20년'- 광복 70년 '광복 20년'- 광복 70년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1960년대 말~1970년대 초. 우리 집 서가에는 조선총독부(유주현 저)와 광복 20년(이영신 저) 한질 씩이 나란히 꽂혀 있었다. 누가 어디서 구해다 놨는 지를 알려고 하지 않았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버지께서 사오셨겠라고 막연히 생각을 하면서 언제부터인가 이 책들을 읽어내려갔다. 광복 20년을 먼저 읽었던 것 같다. 당시 신생 라디오 방송 TBC(전북지방에선 서해방송을 통해서 전파를 탔다)에서 광복 20년의 생생한 역사를 다뤘기에 나같은 학생들도 해방 후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다사다난했던 우리의 정치사.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8-09 23:47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위한 변명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위한 변명 지난 1960~1970년대 개발경제 시대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주역 가운데 하나는 경제기획원(EPB)이었다. 경제기획원이 설립된 건 5.16 군사혁명 직후인 1961년이다. 하지만 경제정책의 중추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은 장기영(張基榮)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취임한 1964년 5월 이후부터다. 경제정책의 참모본부 겸 사령탑으로서 명실상부한 역할을 한 것은 이 때 이후다. 박정희 대통령의 강력한 독려아래 경제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에 장 부총리의 적극적 성격이 겹쳐 기획원의 높은 위상이 확립됐던 시절이다.장 부총리는 한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7-12 17:59 전관예우와 후관예우 전관예우와 후관예우 지난 해 국무총리에 지명됐다가 낙마한 안대희 전 대법관. 당시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법조계 '전관예우(前官禮遇)' 관행이 여론의 질타를 받는 바람에 그는 결국 사퇴하고 말았다. 또 얼마 전 새 국무총리가 된 황교안 전 법무부장관도 로펌 재직시절 과다한 수임료로 물의를 빚은 일이 있다. 법조계 출신 고위공직자들의 청문회 때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전관예우 관행이다. 과거 법무장관을 지낸 K씨는 지난 2002년 고검장 퇴직시 재산이 8억 4,000여만원이었다. 그러나 불과 6년 뒤 다시 공직에 입문할 때는 재산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6-28 19:41 군주의 도리와 자세 군주의 도리와 자세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논어 안연 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공자가 말하기를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라, 즉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어버이는 어버이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고 대답했다. 간단하지만 이 여덟 글자는 그야말로 ‘멋진 군주론’의 정수를 담고 있다. 그러나 고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여기에 해당하는 군주를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옛날 임금들은 임금답지 못한 모습과 행동을 보이면 거센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6-14 18:26 청와대에 '메르스 대책본부' 설치를 청와대에 '메르스 대책본부' 설치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공포가 날이 갈수록 확산하는 가운데 3년전 개봉한 영화 ‘감기’가 새삼스럽게 재조명되고 있다. 마스크는 기본이다. 피난민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하지만 갈 곳이 없다. 폐허가 된 도시는 전체가 폐쇄됐다. 출구가 없는 전쟁터는 아비규환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총구를 겨누고, 살기 위해 몸부림친다. 1초에 3.4명이 감염되는 속도로 퍼지는 바이러스 때문이다. 국가 재난사태가 발령됐고 전 세계 국가가 회의에 돌입한다. 상황에 개입한 미국과 당국의 갈등도 첨예하다.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6-07 19:47 '가짜 백수오' 파동과 4대 악(惡) 근절 '가짜 백수오' 파동과 4대 악(惡) 근절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13년 3월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을 4대 사회악으로 규정, 이를 근절하기 위한 추진 본부와 성폭력 특별 수사대를 발족시켜서 민생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당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제29기 졸업 및 임용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법이 사회적 약자에 방패가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드렸다"며 "그 약속을 이뤄나갈 핵심적 역할이 우리 경찰 여러분에게 주어져 있다"고 강조했다.'가짜 백수오' 파동이 한달 넘게 이어지면서 사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5-31 18:14 삼성 홍라희 여사와 신정왕후 조 대비 삼성 홍라희 여사와 신정왕후 조 대비 가끔 옛 덕성여대 자리인 서울시 종로구 운현로 앞을 지날 때마다 상념에 잠긴다. 바로 구 한말 격동의 역사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흥선 대원군의 집터여서다. 김동인의 소설 ‘운현궁의 봄’을 보면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상가집 개’라는 수모를 참고 견디며, 마침내 권력을 차지하는 과정을 잘 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빼놓을 수 사람이 바로 신정왕후(神貞王后) 조 대비였다. 조 대비는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의 아내이자 헌종의 어머니로 풍양 조 씨 집안이었다. 세도가였던 안동 김씨들로부터 설움께나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5-24 20:11 론스타 재판과 지도급 인사들의 처신 론스타 재판과 지도급 인사들의 처신 필자가 어릴 적에 존 웨인 감독, 주연의 '알라모(The Alamo)'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알라모 요새가 유명한 것은 존 웨인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가 출연, 미국 애국주의를 부추기는 상징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평화롭게 살고 있던 북미대륙을 유럽의 백인들이 콜럼버스 항해를 통해 생뚱맞게도 '신대륙 발견'이라 칭했다. 야만적 약탈자인 그를 영웅시하거나 식민지배를 개발·문명화라고 강변했다. 알라모 요새의 전투에 머리가 다소 ‘먹먹’했던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5-17 19:35 와병 1년-이건희 회장 용태와 삼성의 자세 와병 1년-이건희 회장 용태와 삼성의 자세 과거 냉전 시대에 옛 소련의 국가원수인 네오니트 브레주네프(1906~1982)가 독일을 방문했을 때 미국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들은 브레주네프가 묵었던 호텔 방의 아래층 방을 몰래 빌렸다고 한다. 이는 브레주네프의 화장실 변기에서 내려오는 대변을 몰래 채취, 검사한 뒤 그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소련의 지도자가 언제 죽을 지를 안다면 첩보전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5-11 00:21 영의정과 국무총리 영의정과 국무총리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 바로 영의정이나 국무총리의 자리이다.우리가 영의정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사람은 황희 정승이다. 조선 제일의 청백리 관료였다. 원래는 고려 말에 급제했다. 하지만 고려가 망하자 두문동에 은거했다. 조정과 동료들의 계속적인 입조 요청으로 과감히 과거의 집착을 버리고 현실을 수용해 이성계 정권에 합류하게 됐다. 6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5-03 23:58 진웅섭 금감원장은 ‘원님’인가 진웅섭 금감원장은 ‘원님’인가 은행이나 보험과 같은 금융권 종사자들에게는 금융감독원이 저승의 ‘염라대왕’과 같이 무섭고 두려운 존재다. 군대에 갓 입대한 사병들이 외박 때 저 멀리서 헌병(MP)의 그림자만 얼씬거려도 꼬리를 내리고 슬슬 피하는 것이나 진배가 없다.필자는 지난 해 하반기 취임한 진웅섭 금융감독원을 유난히 눈여겨 봤다. 그가 취임 석달 만에 임원 인사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4-26 19:07 돈-권력-명예, 뜬구름 욕망 돈-권력-명예, 뜬구름 욕망 "잘봐 주라고 와이료를 먹였다". "어려운 일인데 와이료를 쓰고 해결했다." 어릴 적에 일제 강점시대를 살아온 옛 어른들이 사석에서 부지불식 간에 에 내뱉는 이같은 말은 들은 적이 있다. 이 말 와이료(蛙餌料)가 모두 일본말로 알고 버려야할 일본어투 용어라고 하지만 순수한 우리말이라는 해석이 있다. 일본어로는 회뢰(賄賂).뇌물(賂物)을 와이로 또는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4-19 15:29 장발장은행-우리들의 '장발장' 장발장은행-우리들의 '장발장' 장발장(Jean Valjean)은 프랑스의 문호(文豪)-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이다. 작자는 이 인물을 통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하고 나온 자가 죽음에 이르러서 비로소 완전한 자유를 찾게 되는 영혼의 과정을 묘사했다. 한 사제(司祭)의 자비심으로 선악에 눈을 뜨게 되고, 사회에 항거해 가면서 고민하다가 점차 순화, 성화(聖化)하는 과정을 그렸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벌금형을 선고(확정선고)받은 사람은 30일 안에 완납을 해야 한다. 납부를 못하면 독촉에 이어 전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4-12 23:49 징비록-임진왜란,파천(播遷) 애사 징비록-임진왜란,파천(播遷) 애사 “파천이라니요? 절대로 아니되옵니다!”임진왜란의 뼈아픈 역사를 그린 KBS 대하 역사드라마 ‘징비록’에서 부산포, 동래 함락 소식이 전해지고, 탄금대 전투에서마저 왜군에 패퇴하자 임금 선조는 파천을 결정한다. 이에 좌의정 서애 류성룡은 선조 임금에게 눈물로 도성 한양을 비우기로 한 결정을 반대한다. 그러나 밀려오는 왜군을 감당하지 못하고 선조는 임진강으로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4-05 23:57 아시아적 가치와 '철권통치' 아시아적 가치와 '철권통치' '싱가포르 국부(國父)'의 죽음-.지난 23일 새벽 향년 91세를 일기로 타계한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그는 ‘아시아에서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발전이 병립할 수 있는가’를 놓고 지난 1994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벌인 ‘아시아적 가치(Asian Value) 논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바로 리콴유는 "아시아인에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3-29 20:42 아! 포스코..정치권력의 탐욕과 참사 아! 포스코..정치권력의 탐욕과 참사 철강산업은 ‘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필자는 우리나라에서 산업화 초기에 철강산업을 일으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과업이라는 것을 잘 아는 세대다. 부모와 형제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일으켜 세운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7~1971년)은 필자가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일이다. 이 당시 중화학공업의 2대 핵심 사업은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3-22 23:55 '주총 관피아'-'신(新) 정경유착'의 서막 '주총 관피아'-'신(新) 정경유착'의 서막 바야흐로 3월 주주총회 철이다. 모든 주식회사의 경영주체는 주주다. 그 주주가 소유주 수에 따라서 의결권을 행사하고, 주식회사의 의사를 결정하는 최고기관이 주주총회다. 이사회의 결정으로 대표이사가 그 소집을 공고한다. 정기주총은 결산기가 종료되고 석달 이내에 개최한다. 그래서 해를 넘긴 3월말까지 주총이 집중적으로 소집된다. 올해 주총에서도 굴지의 국내 건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03-15 21:3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