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기사 (17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조광조와 적폐청산 조광조와 적폐청산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연산군이 패륜과 실정을 거듭하자 중종반정(中宗反正)이 일어난다. 반정(反正)공신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왕위에 오른 중종은 '정국공신'이란 이름으로 그들의 특권을 보장해 줘야 했다. 정국공신은 반정에 가담한 당사자 뿐 아니라 공신들의 부자, 형제, 숙질, 조손에 심지어 사촌들까지 골고루 혜택을 입는 친족집단으로 구성돼 왕권을 약화시키며 정치를 어지럽힌 요인이었다.엉겁결에 왕위에 오른 중종은 정치를 이끌 경륜도 없었고, 자신을 도와줄 정치세력을 형성할 수도 없었다. 중종 초기는 공신세력들이 발행인 칼럼 | 정종석 | 2017-05-30 21:07 녹실회의와 서별관회의 녹실회의와 서별관회의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지금은 없어졌지만 옛 경제기획원 장관(부총리)실에는 녹실(綠室)이라는 공간이 있었다. 여기에서 진행된 회의가 이른바 녹실회의다. 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 장기영 전 경제부총리가 취임하면서 시작됐다. 경제부총리가 관계 부처 장관을 비공개로 불러 경제 현안을 조정한 회의였다.당시 회의장소였던 서울 세종로 경제기획원 3층 부총리 집무실 옆 소회의실의 카펫과 응접실 가구가 모두 녹색이어서 이렇게 불리었다. 녹실회의는 공식 경제장관회의와는 달리 비공개였다, 하지만 정부부처내 비중이나 무게감이 상당히 컸다. 경제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7-04-24 22:10 봉이 김선달과 국민연금 봉이 김선달과 국민연금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대부분의 월급쟁이들은 매월 월급명세서를 보면 세금과 함께 빠져나가는 국민연금 납입금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잘 안다. 60살이 넘으면 본인이 원하지 않을 경우 내지 않아도 되지만 국민연금 납임금은 월급쟁이들에겐 평생 자신의 피나 살과 같은 존재다. 지난 해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는 총 436만명으로 이들이 수령한 연금액은 17조700억원이나 된다.연금 지급 내역을 보면 고령화 추세를 그대로 반영한다. 지난 5년 동안 65세 이상 인구는 1.2배 늘었지만 국민연금 수급자는 1.7배 늘었다고 한다. 고령자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7-03-29 13:30 김영란법과 ‘이재용법’ 김영란법과 ‘이재용법’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뇌물 소비는 괜찮고 뇌물을 주는 돈으로 민생소비하면 경제가 망한다는 것입니까? 청렴해서 망한 나라가 있나요?”지난 해 이른바 ‘김영란 법’ 시행에 앞서 재계에서 국내의 소비위축을 우려하자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김영란 법으로 11조가 손해?'라는 제목으로 한 말이다. 심 의원은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김영란법 시행으로 연간 11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게 대한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7-02-28 21:59 新 '파레토 법칙'의 사회 新 '파레토 법칙'의 사회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생태학자들이 개미를 유심히 관찰한 결과 분주하게 줄을 지어 움직이는 개미 중에 열심히 일하는 개미는 20%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냥 왔다 갔다 하는 개미가 60%인 반면 완전히 게으름을 피우는 개미가 20%나 됐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는 개미만 따로 모아 보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거기서도 똑같은 비율의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른바 '2-6-2 법칙'이다. 파레토의 법칙은 이탈리아 경제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Pareto)가 1897년에 '80대 20법칙'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7-01-30 22:44 '낚시바늘로 코끼리 드는 경제실험' '낚시바늘로 코끼리 드는 경제실험'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통화 정책의 시대가 가고 이제 재정 정책의 시대가 온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부의 내년 예산은 완화적이지 않습니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얼마 전 출입기자단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30여분의 발언 시간 동안 12차례나 ‘재정’을 언급하며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강조했다. 닷새 전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폴리시믹스’(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의 조합)를 언급하며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에 대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6-12-31 18:45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제5공화국 초기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이름을 날린 김재익은 공무원을 그만두려 사표를 내고 나갔다가 신군부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 불려와 전두환 대통령의 '경제 과외교사'가 됐다. 전 대통령은 경제를 모른다면서 김재익 부총리에게 "여러 말 할 것 없어.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라고 말하면서 전적으로 힘을 실어 주었다. 정통 시장경제론자였던 김재익은 오랜 숙제였던 고(高)물가를 잡아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는 80년대 '3저 호황'의 기틀을 마련했다.5공 시절 전 대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6-12-15 19:08 트럼플레이션-트럼프노믹스 트럼플레이션-트럼프노믹스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한국의 시중금리가 급등하면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말에는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금리의 상승 폭도 확대될 전망이다. 1천3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저금리 시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던 채권이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금리가 급등(가치 하락)하는 등 불확실성에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6-11-30 19:20 삼성 '新카스트' 제도와 이재용 삼성 '新카스트' 제도와 이재용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삼성에 새로운 카스트 제도가 탄생했다. 하위 등급자의 의견이 배제되는 현실에서 합리적인 해결책이 나오길 기대하긴 어렵다.” 배터리 폭발 논란으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을 개발한 삼성전자 직원이 얼마 전 익명으로 국내 한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갤럭시노트7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했고 현재도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에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삼성전자에 새로운 카스트 제도가 생겼다며 조직 내 차별 문화에 관해 설명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 공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6-10-31 19:33 신라의 미실과 ‘비선실세’ 신라의 미실과 ‘비선실세’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신라 최초의 여왕이자 한반도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 그녀가 왕의 자리에 올랐을 땐 중년이 훨씬 지난 나이였다고 한다. 한 때 시청률 40%를 돌파하여 1위를 달리던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던 것은 덕만공주와 미실이라는 두 여성의 대결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라의 대표적인 ‘팜므파탈’ 미실은 화랑세기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이다. 미실은 제2대 풍월주로 신라 23대 법흥왕(재위 514∼540)의 외손자인 미진부(未珍夫)가 외할아버지 법흥왕의 후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6-09-30 23:56 금리 전쟁-매파와 비둘기파 금리 전쟁-매파와 비둘기파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지난 1962년 가을 지구사에 운명적 찰나로 기록될 사건이 벌어졌다. 전 세계를 핵전쟁의 공포로 몰아넣은 쿠바 미사일 위기다. 취임 2년차인 존 F 케네디(45) 대통령은 지상군을 남진 배치했다. 함정들을 카리브해로 집결시켰다. 데프콘2를 발동해 폭격기 조종사들에게 출동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쿠바에 대한 강력하고도 대대적인 봉쇄가 실시됐다.정보 입수부터 며칠동안 ‘매파(the hawks)’와 ‘비둘기파(the doves)’ 간 치열한 설전이 이어졌다.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6-08-28 18:16 대한민국 2016년판 '총체적 난국' 대한민국 2016년판 '총체적 난국'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지난 1987년 12월 대통령 직선제로 뽑힌 노태우 정부 때 ‘총체적 난국’이란 표현이 나왔다. 총체적 난국은 당시 여당의 명대변인으로 불린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만든 정치조어다. 노태우 대통령 시절인 1990년 봄 정국은 지금처럼 시끄러웠다. 3당통합 후폭풍, 노사분규 확산, 전·월세값 폭등, 주가 폭락으로 사회 전체가 혼란과 불안에 휩싸였다. 박희태 대변인은 처음에 ‘총체적 위기’로 표현하려다, 국민들이 정말로 위기감에 젖어들까봐 &lsquo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6-07-31 00:27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지난 1997년 외환위기 후 집권에 성공한 김대중 대통령은 재벌개혁에 나선다. 김대중 정부는 취임 초기에 "우리나라에 재벌이란 말이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며 강도 높은 재벌개혁을 공언했다. 이어 2003년 노무현 정부도 재벌개혁을 외치며 출범했다. 하지만 두 정권은 정치적 면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재벌개혁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소득과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들 두 정권의 경제개혁은 사실상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다. 대표적인 실패 사례는 재벌개혁의 상징인 출자총액제한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6-06-28 19:50 한국은행의 삼성본관 빌딩 이전에 반대한다 한국은행의 삼성본관 빌딩 이전에 반대한다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위대한 발명품은 불, 바퀴, 중앙은행 등 세 가지다." 1920년대 미국의 유명 희극배우인 윌 로저스가 한 말이다. 이 말은 197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새뮤얼슨이 '경제학 원론'에서 인용해서 유명해 졌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설립 후 처음으로 내년 6월께 서울 남대문로 소재 본관을 떠나 태평로 삼성 본관으로 입주한다고 한다. 한은은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과 별관의 개보수 공사가 진행되는 3년간 삼성 본관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은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6-05-22 21:31 "총선 앞둔 국민들이 '개,돼지'인가?" "총선 앞둔 국민들이 '개,돼지'인가?"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대기업 총수와 유력 대권주자, 유력언론사 논설주간, 검사, 그리고 조폭 간의 유착 관계를 다루고 있는 ‘내부자들’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초반 부에 조국일보 논설주간인 이강희(백윤식 분)가 대기업 총수인 오 회장에게 말한 대사 몇 마디다. "어차피 대중들은 개․돼지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 사실 ‘내부자들’에서 이강희는 부도덕한 언론인이다. 국민을 바라보는 시선처럼 그는 한마디로 &lsquo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6-03-28 00:00 '신 계급사회'와 '이동 사다리' '신 계급사회'와 '이동 사다리'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자녀 입시 교육의 성패여부를 따질 때 첫째가 할아버지의 재력, 둘째가 엄마의 정보력, 셋째가 아빠의 무관심이라는 얘기가 오래 전에 나돌았다. 해가 바뀌었어도 우리나라는 금수저, 흙수저 논쟁이 한창이다. 부모의 경제 능력이 자녀에게도 그대로 이어진다는 신조어이다. 요새 말로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는 '노오력'을 해도 흙수저가 신분 상승을 하기는 실제로 쉽지 않다.그렇다면 '수저 계급론'은 얼마나 심각할까. 최근 4년간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하위 20% 계층 가운데 이보다 높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6-02-29 22:57 이재용과 신(新) 성장동력 이재용과 신(新) 성장동력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얼마 전 비중있는 한 재계인사를 만나 식사를 하다가 삼성생명 사옥 얘기가 나왔다. 올초 삼성생명은 서울의 중심지인 태평로 본사 사옥을 부영그룹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태평로 빌딩을 올해까지 32년 간 본사로 사용하며 동종업계 ‘최고’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 인사는 두가지를 콕 집어 논점을 정리했다. 첫째, 삼성이 금싸라기같은 태평로 빌딩을 팔았다고 하자 근처 강북의 부동산 값이 즉각 하락하는 등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강북 대규모 빌딩들의 공실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6-01-31 23:35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필자는 현역 기자시절인 지난 1990년대 초 홍콩 중문대학에서 1년 동안 해외연수를 한 적이 있다. 홍콩은 후텁지근한 날씨에 기후가 나쁘고 생활환경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당시는 중국에 반환(1997년)전이라서 홍콩을 영국이 통치하고 있을 때였다. 연수생활 때였지만 기자생활 10년을 조금 넘은 때여서 집필욕구가 강하던 때였다. 또 일종의 지적 호기심이 왕성하던 때였다. 당시 한국신문들이 며칠 씩 늦게 배달되긴 했지만 뉴스가치가 있는 읽을거리가 부족했다. 이 때 필자의 눈에 띈 신문이 사우스차이나모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12-20 22:40 YS-DJ '양김(兩金)시대의 종언' YS-DJ '양김(兩金)시대의 종언'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지난 1980년대 제5공화국 시절. 한국의 야당을 취재하는 기자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주로 찾은 곳은 서울의 상도동과 동교동이었다. 군사 독재시절 민주화투쟁을 이끈 양대 산맥인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사는 곳이었던 까닭이다. 취재기자들은 새벽에 눈을 뜨면 집에서 나와 상도동이나 동교동에서 아침밥을 먹으며 취재를 시작했으며, 하루 종일 YS와 DJ를 쫒는 것이 주된 일과였다.민주화 투쟁의 동지이자 대권을 놓고 경쟁을 벌인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김영삼(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11-22 20:01 스트레스 금리와 스트레스 지수 스트레스 금리와 스트레스 지수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발행인] 대부분의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쓰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간다. 언제 대출이자가 올라갈 지 모르는 탓이다. 그런데 이같은 스트레스는 일반 금융소비자 말고 은행같은 금융기관들도 받는다. 국제금리가 급격히 올라갈 경우 국내 시중은행들이 부실해질 수도 있다. 예컨대, 어느 저축은행이 부실해질 경우, 만약 예금자들이 줄지어 돈을 인출하면 이른바 '뱅크런(bank run/ 대규모 예금인출)'사태가 터지게 된다. 이 경우 이 저축은행이 버틸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는 것을 &ls 발행인 칼럼 | 정종석 발행인 | 2015-11-08 19:05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