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8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요지부동 공직사회...불필요한 규제 깨부수는 ‘망치상(賞)’ 생겨야 하나 요지부동 공직사회...불필요한 규제 깨부수는 ‘망치상(賞)’ 생겨야 하나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이런 얘기 들을 때마다 부아가 난다.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취임 1주년에 즈음한 언론간담회에서 밝힌 소회를 접하고도 그랬다. "기업에서는 밤을 새우더라도 끝내는 일인데, 공공 부문에선 되지 않습니다. 이걸 보면 공무원들의 간절함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행정을 하기만 해도 중소벤처기업부 1년 예산 보다 높은 규제개혁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자수성가한 성공기업인 출신 옴부즈만이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을 몰랐을 리 없다.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각종 규제와 애로사항 개선을 정부에 건의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9-03-04 11:35 산업은행 지방이전, 어이없는 발상이다 산업은행 지방이전, 어이없는 발상이다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국책은행 지방이전을 요구하는 정치권 움직임이 뜬금없다. 부산과 전북 지역 의원들이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본점을 자기 지역으로 옮기려 한다. 경쟁적으로 입법 발의에 나서고 있다. 부산은 그동안 '제2금융중심지'로 추진되어 왔고, 전북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제3금융중심지' 조성을 약속했던 곳이다.지역 민심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정치인이나 자치단체장의 입장을 이해 못 하는 바 아니다. 그렇더라도 지역이기를 균형발전으로 포장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다.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9-02-25 15:10 '레깅스 경제학'...文 정부 경제정책도 레깅스처럼 신축적이어야 '레깅스 경제학'...文 정부 경제정책도 레깅스처럼 신축적이어야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레깅스(leggings) 패션이 유행이다. 신체 하부에 입는 바지와 비슷한 옷을 말한다. 신축성 좋은 소재를 써서 몸에 꼭 맞는다. '쫄쫄이'로 불린다. 국립국어원이 순화어로 '양말바지'를 제시했으나 업계와 소비자들 간에는 원어 용어가 더 통용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운동복이나 요가복 정도에 그쳤으나 근자에 이르러 평상복으로도 애용되는 추세다.레깅스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평상복의 대명사로 군림해온 청바지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7년 레깅스 수입량이 2억장을 넘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9-02-22 18:29 ‘시로이 코이비토(白い恋人/하얀 연인)’ 쿠키에 숨겨진 일본식 경영의 비밀 ‘시로이 코이비토(白い恋人/하얀 연인)’ 쿠키에 숨겨진 일본식 경영의 비밀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일본 관광업계가 초호황이다. 올해 일본을 찾는 외국인 여행자가 3천500만 명을 넘을 거라는 추산이다. 3천만 명을 돌파한 작년보다 12.3% 많다. 한국이 금년 중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로 잡은 1천800만 명의 2배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내년도 외국인 관광객 목표치를 4천만 명까지 늘려 잡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방일 외국인 여행자가 622만 명으로 급감했던 것과 비하면 격세지감이다.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은 2기 아베 신조 정권이 출범한 2012년 1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9-02-18 15:10 ‘좀비’ 일회용품의 무차별 역습...지금 즉시 대책 세워야 ‘좀비’ 일회용품의 무차별 역습...지금 즉시 대책 세워야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세상 참 좋아졌다. 일회용품 천국이다. 얼마 전만 해도 나무젓가락, 종이컵 정도에 그쳤던 게 식품 용기, 포장 재료, 택배 상자 등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 용도가 워낙 다양하고 한번 쓰고 버리다보니 쓰레기 범람의 주범이다. 분리수거를 한 주만 걸러도 쓰레기 대란이 일어난다. 플라스틱이 그중 골칫거리다. 플라스틱 폐기물 전부를 재활용으로 감당키 어려울 뿐더러, 처리업체들도 수지타산 맞추기가 힘들다.급기야 동남아 국가들로 수출이 되었고 그러던 중 사달이 났다. 지난 해 한국의 한 업체가 두 차례에 걸쳐 필리핀에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9-02-11 11:15 문재인 정부의 혁신 성장, 캐치프레이즈 수준으론 안 돼 문재인 정부의 혁신 성장, 캐치프레이즈 수준으론 안 돼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혁신’ 열풍이다. 너도나도 혁신 타령이다. 정부 발표나 언론 기사에 혁신의 단어가 즐비하다. 인기 대중가요 표현을 빌리자면, ‘여기도 혁신, 저기도 혁신, 혁신이 판친다’. 의미나 제대로 알고 떠드는지 의문이다. 얼마 전 모 일간지에 우스꽝스런 제목이 실렸다. “혁신제품 발굴하는 ‘혁신조달’로 경제혁신 이끌겠다.” 조달청장의 인터뷰 기사였다.혁신 조달은 뭐고 경제 혁신은 뭘 뜻하는 지에 대한 설명도 없이 그저 혁신만 들먹이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9-02-05 19:18 박정희와 문재인...중국을 30년 더 앞서 갈 신(新) 산업구조는? 박정희와 문재인...중국을 30년 더 앞서 갈 신(新) 산업구조는?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청와대 공보비서를 지낸 원로의 회고담이다. 1978년 말 청와대에서 오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모 일간지 기자가 박정희 대통령에게 예정에 없던 질문을 불쑥 던졌다. 석유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중화학 공업화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이유를 물었다. 돌발성 질문에 장내는 순간 정적이 감돌았다. 잠시 침묵을 깨고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지금 북경과 상해간 도로는 한 시간에 자동차가 한 대 쯤 지나갈 정도로 한산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중국이 11차 삼중전회(三中全会)에서 개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9-02-01 16:09 ‘경제는 불황’-‘금융은 초호황’...금융산업, 지금 돈잔치 벌이나 ‘경제는 불황’-‘금융은 초호황’...금융산업, 지금 돈잔치 벌이나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경제는 불황’인데 ‘금융은 호황’이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년래 최저치에 그친데 비해 금융산업은 사상 초유의 호황이다. 때마침 전해진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의 낭보도 고달픈 서민에게는 딴 나라 얘기처럼 들린다. 성취 체감은커녕 희망 부재의 공허한 메아리로 와 닿는다. 실물부문의 성장 과실이 금융부문에만 쏠리는 꼴이다.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큰 원인이다. 실제로 예대금리 간의 차이가 지나치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기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3.69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9-01-24 16:24 제구실 못하는 ‘낙하산 인사’, 이제 ‘고마 해라’ 제구실 못하는 ‘낙하산 인사’, 이제 ‘고마 해라’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 국책 연구기관도 정부가 시키는 일만 하지는 않는 듯하다. 옛날 같으면 감히 마음 먹을 수 없는 과제들도 서슴없이 해내는 분위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금융당국 출신 인사의 금융회사 재취업에 따른 경제적 효과’라는 분석보고서만 봐도 그렇다. ‘낙하산 인사’ 관행을 다루는 주제가 이채로우나 전하는 메시지는 충격이다.이 연구에서는 전문성과 부당공동행위의 가설이 세워졌다. 전문성 가설은 금융당국 출신 인사가 민간 금융회사 임원으로 취직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9-01-20 09:34 CPTPP 가입, 계속 미루다 ‘국제 외톨이’ 될라 CPTPP 가입, 계속 미루다 ‘국제 외톨이’ 될라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2018년은 대한민국 수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한 해였다.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1948년 수출을 시작한 이후 70년 만의 쾌거다.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가 6천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7번째다. 무역수지도 10년 연속 흑자 행진이다. 수출이 잔뜩 흐린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구실을 단단히 해내고 있다.호사다마일까. 좋은 일에는 방해되는 일이 생기곤 한다.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9-01-13 09:34 한미간 방위비 경제학...분담금, 합리적인 적정 규모여야 한미간 방위비 경제학...분담금, 합리적인 적정 규모여야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했다.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의미다. 생태계에서도 통하는 자연법칙이다. 식물들 역시 고통 뒤에 즐거움이 시작된다. 온대 식물은 무더운 혹서를 견디고 나서 가을에 꽃이 피거나, 겨울 혹한을 지나고 맞는 봄철에 꽃망울이 터진다. 과수 농사도 추위가 길어야 풍년이 든다. 철쭉은 여름과 겨울에 고통을 받아야 이듬해 꽃이 많고 화려하다. 고통이 심할수록 꽃이 잘 피고 열매가 충실해진다.국가별 인구출산 동향도 그렇다. 기후조건이 열악하고 가난한 나라일수록 자손이 적을 것 같지만 사실은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9-01-07 10:32 2019년 황금돼지띠 해, 복돈(福豚)의 풍요 만끽하길 2019년 황금돼지띠 해, 복돈(福豚)의 풍요 만끽하길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해가 또 바뀌었다. 기해(己亥)년의 새 동이 텄다. 원단을 맞고 보면 으레 지난 한 해 동안의 다사다난을 회고하며 저마다 야심 찬 계획과 간절한 소망을 담는 일년지계(一年之計)를 호기 있게 세우곤 한다. 그렇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 당장 지척의 시계조차 분간키 힘든 불확실한 시대 상황의 면전에서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할 따름이다.기업인들로서도 사뭇 신중하게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다듬고 한 해의 경영계획을 떠올려보지만, 개략적 밑그림조차 선뜻 그려내기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온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9-01-01 10:06 대망의 2019년...공직이 바로 서야 나라가 산다 대망의 2019년...공직이 바로 서야 나라가 산다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2014년 4월 16일.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세월호 참사’ 발생일이다. 304명이 희생되었다. 업계 유착과 비리가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관피아'라는 용어까지 언급하며 '공직개혁'을 천명했다. 눈물까지 보이며 국민 앞에 사과했다. 그 때 뿐이었다. 그러고도 달라진 게 없었다. 정권교체 시마다 공직개혁이 단골 메뉴로 등장했지만 가시적 성과는 커녕 제대로 된 시도조차 없었다.그토록 중차대한 명제가 왜 뼈아프게 수용되지 못하고 그동안 방기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8-12-26 09:43 2019년 새해엔 활짝 웃는 한국경제를 학수고대한다 2019년 새해엔 활짝 웃는 한국경제를 학수고대한다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너는 농담을 참 좋아했어. 농담뿐 아니라 웃기도 잘했지. 그런데 넌 실컷 웃고 나서 “뭐가 그렇게 우스워?”하고 물으면, 왜 웃었는지 모른다고 답하곤 했지.” 오랜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어릴 적 추억을 회상하는 대화 내용이 아니다. 미국 41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추도사의 한 대목이다.‘선거유세 때, 백화점에서 많은 사람들과 악수를 나누다 마네킹과도 악수를 했다’는 일화가 소개되자 장례식장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8-12-21 10:47 KT-코레일 사고는 '재앙'의 씨앗...이러고도 IT선진국인가 KT-코레일 사고는 '재앙'의 씨앗...이러고도 IT선진국인가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은 IT강국이다. 세계 최초로 5G 시대를 열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3사가 맨 먼저 상업용 5G 주파수를 송출했다. 이번에 개시된 5G 서비스는 기업 대상이라 일반 고객이 체감하려면 5G 전용 스마트폰이 출시될 내년 3월까지 기대려야 하는 게 아쉽긴 하나, 선진 열강을 제치고 상업화에 성공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국가적 쾌거이자 국민적 자랑거리다.1984년 1세대(1G) 이동통신 이후 34년만이다. 이동통신은 그동안 5번의 세대 진화를 거쳐 왔다. 1G는 차량전화 서비스 ‘카폰&r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8-12-16 10:25 문재인 정부의 유연성과 합리성...여론 수렴하고 반대의견 포용해야 문재인 정부의 유연성과 합리성...여론 수렴하고 반대의견 포용해야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궁금하면 못 참는 성격에서일까. 한동안 난이도 논란의 중심이었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31번 문제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뒤늦게 시도했다. 시간이 흘러도 충격의 여진이 쉽사리 가시지 않는 진정한 원인을 알고 싶었다. 문제와 지문의 일부는 이러했다. “31. 를 참고할 때, [A]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구는 무한히 작은 부피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부피 요소들이 빈틈없이 한 겹으로 배열되어 구 껍질을 이루고, 그런 구 껍질 들이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8-12-07 22:23 겉도는 3조원 일자리안정자금...차라리 알렉산더 대왕한테 배워라 겉도는 3조원 일자리안정자금...차라리 알렉산더 대왕한테 배워라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기업의 경영부담 완화와 고용안정을 위해 조성된 3조원 규모의 일자리안정자금이 겉돈다. 시행 초기에는 기금의 조기 소진을 우려했지만 결과는 딴판이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 연말을 한 달 앞둔 시점인데도 집행률이 50%대 수준이다. 속사정이 따로 있다. "월급도 적은데 보험료까지 내야 하나요?", "장학금 받으려면 소득이 잡히면 안 돼요.” 소득 노출을 꺼리는 아르바이트생들의 하소연이다.이들을 고용하려면 업주 입장에서는 한 사람당 월 최대 13만원의 정부지원금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알바생들로서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8-12-01 19:44 ’물수능’과 ’불수능'...수험생 울리는 ‘시험 갑질’, 이대론 안된다 ’물수능’과 ’불수능'...수험생 울리는 ‘시험 갑질’, 이대론 안된다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그게 그리도 어려운 걸까. 올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또 난이도 실패다.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아우성이다. 시험 당일 “지난해 출제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출제위원장의 장담은 불과 몇 시간 만에 빈말이 되었다. 그간의 경과만 봐도 수능 난이도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물수능’과 ’불수능‘이 이어졌다. 거의 매년 물이나 불이라는 극단적인 수식어가 뒤따랐다.올해만 해도 그렇다. 최대 한쪽에 달하는 긴 지문의 국어 시험, 영어권 외국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8-11-27 15:08 현장경영과 현장방문...조선시대 미복(微服) 행차 숨은 지혜 읽어야 현장경영과 현장방문...조선시대 미복(微服) 행차 숨은 지혜 읽어야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새해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기업들도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잰걸음이다. 주요 기업들의 내년도 경영방향은 다들 제각각이나, 놀랍게도 ‘현장경영’ 강화에 공히 방점을 찍고 있다. 현장경영은 말 그대로 경영자가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이끌어내는 경영기법이다. 톰 피터스와 로버트 워터맨이 공저 ‘초우량 기업의 조건’에서 처음 소개한 개념이다.현장에서, 현물을 보고, 현상을 파악하는 ‘3현주의’는 경영의 기본이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8-11-18 18:20 '헝그리 정신' 재현하라...22세기에도 가난은 우리의 큰 스승 '헝그리 정신' 재현하라...22세기에도 가난은 우리의 큰 스승 [권의종의 경제프리즘] 대한민국 중소기업은 어떻게 살아왔나. 한마디로 험난한 노정이었다. 그 경영자들의 인생역정도 매한가지다. 대다수가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다. 생계를 위해 고향을 등지고 도시 변두리로 보금자리를 옮겨야 했다. 주경야독일망정 배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냥 행복하던 시절이었다. 논바닥처럼 갈라진 방바닥 틈새로 살인적 연탄가스가 늘 넘나들었지만 눈비 피할 단칸방 하나로도 감사했다. 슬레이트 처마 밑 사과 궤짝을 찬장 삼아 투박한 그릇 몇 개로 구색을 맞춘 초라한 부엌살림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왜 그리 많 전문가코너 | 권의종 | 2018-11-13 10:32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