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안녕하세요. 보이스피싱으로 9천만원의 피해를 입은 피해자입니다.

어리석다고 해도 할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와 가족관계까지 알고 있는 것에 의심을 품을 수 없었습니다.

카드론 대출을 이용해서 제 이름으로 4900만원을 인출해간 것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카드론'이라는 것도 이 때 처음 알았습니다.

아니, 카드사 결제 계좌만 바꾸려고해도 본인확인에 녹취까지 하는데,

대출 신청자에 대해 본인 확인조차 하지 않는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드사에서는 자기들은 전혀 책임이 없다며, 오히려 저에게 잘못을 뒤집에 씌우더군요.

저는 카드론에 대해 동의한 적이 한번도 없으며, 카드 대출이 이렇게 허술하게 이루어지는지도 몰랐습니다.

올 초 이 카드사는 금감원에서 두번의 권고 조치를 받았는데도 잘못을 전혀 시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이 카드사는 저에게 피해구제신청서를 쓰지 않으면 이자감면은 안된다고 협박하며,

소송으로 이길 수 있으면 어디 한번 해보라고 하더군요.

물론 개인마다 사정이 다릅니다만...

전업주부인 제가 이렇게 큰 금액을 대출할 땐, 최소한 본인 확인 정도는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삶을 놔버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도와주세요.

2012-07-09 10: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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