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저는 동네 병원에서 피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빈혈'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의사선생님은 심각한 정도는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2006년 6월 농협암보험을 넣으면서 동시에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의 암보험을 해약했고, 2006년 10월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다시 한 번 피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냥 건강검진정도로요.
그런데 다음 주에 골수검사 하러 한번 더 오라고 하더니, 혈소판증가증이라하더군요. 무슨병이냐고 물어보니까 고혈압이랑 비슷한 병이랍니다. 약만 꼬박꼬박 잘 먹으면 괜찮다고 하네요.
그래서 두세달에 한번씩 병원에서 약을 처방 받아 먹어온 게 6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7년째인 작년 5월부터 갑자기 병원비와 약값이 싸지더라구요. 왜 그런가하고 병원에 물어봤더니 의료보험공단에서 95%를 내주기 때문에 저는 나머지 5%만 내면 된다고 합니다.
아내가 의료보험공단에 왜 병원비가 많이 나올때 가만히 있다가 요즘처럼 병원검사가 줄어든 시점에서야 그런 혜택을주냐고 물었더니, 암환자라 그렇답니다.
그래서 '암환자'로 이전에 지불했던 병원비에 대해 농협암보험금을 신청하니까, 보험회사에선 2005년 피검사한 병력이 있기 때문에 보험금을 줄수 없다고 하네요. 검사를 받은 후 입원을 하거나 그로 인해 약을 타먹은 것도 아닌데 왜 보험금을 줄 수 없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저같은 경우 2006년 대학병원에서 '혈소판증가증' 진단을 받은 후, 2008년 이것이 악성암으로 발전돼 2011년부터는 본태성 출혈성혈소판증가증이라하여 암환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제가 보험금을 수령하지 못하는겁니까?
농협은 정확한 답변도 안해주고 심사해야한다, 재심사해야한다 말만하다가 이젠 아예 연락도 없습니다. 이유라도 알고 싶습니다. 속시원한 답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