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한 사회복지기관서 매주 2∼3회 봉사활동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2)이 지난달 중순부터 법원이 부과한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서울 소재의 한 사회복지기관에서 매주 2∼3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기관은 아동 또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곳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김 회장의 건강이 다소 호전돼 보호관찰소가 지정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며 “집행유예 기간내 이행하면 되기 때문에 형편이 허락하는대로 조금씩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 5년과 벌금 51억원, 사회봉사명령 300시간 형을 확정받고 풀려났다. 김 회장은 형이 확정되자 ㈜한화와 한화케미칼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이후 김 회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2차례에 걸쳐 법원에 사회봉사명령 이행 집행 연기를 요청했다. 지난 3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신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 종로구 자택에 머물며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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