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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글로벌 SPA 육성..'한국판 유니클로' 나올까?
삼성, 글로벌 SPA 육성..'한국판 유니클로' 나올까?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06.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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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에잇세컨즈, 빈폴 아웃도어 브랜드 성장 위해 역량 쏟아야"

.'한국판 유니클로' 나올까.

삼성에버랜드가 사업구조 재편 이후 패스트패션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삼성의 SPA(제조·유통·판매 일괄형)브랜드 에잇세컨즈가 '한국판 유니클로'로 성장할지 관심을 모은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패스트 패션 쪽에 앞으로 더 과감한 투자를 하고 해외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

2012년 2월 1호 매장을 연 삼성에버랜드의 SPA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첫 해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이듬해인 2013년 1천300억원을 기록했다.

자라, 유니클로 등 훨씬 역사가 깊은 글로벌 SPA브랜드도 국내 시장 진출 2년차에 매출 1천억원대 벽을 넘지는 못했었다는 게 삼성에버랜드 측의 설명이다.

물론 연매출 1조9천억원 규모의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에서 에잇세컨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크지는 않다.

하지만 최근 세계 패션 시장을 SPA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는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보폭을 맞추려면 SPA브랜드를 집중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SPA브랜드는 가장 빠르고 싸게 옷을 공급하는 형태이자 세계 패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 사업을 발전시키지 않으면 도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의지를 갖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에버랜드는 내년에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에잇세컨즈의 글로벌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빈폴 아웃도어 등 스포츠·아웃도어 사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에버랜드에서 패션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점이 에잇세컨즈 등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기 좋은 요인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패션이 모태사업이었지만 정작 제일모직은 사업의 무게중심이 소재부문으로 옮겨가면서 케미칼소재와 전자소재부문 매출이 70%에 이르고 패션부문 매출은 30%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삼성에버랜드에서는 패션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에잇세컨즈나 빈폴 아웃도어 등이 신생 브랜드인만큼 더 성장하기 위해 역량을 쏟아야 할 부분이 많다"며 "언젠가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써 기존의 다른 글로벌 SPA브랜드들을 뛰어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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