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26, LA다저스)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불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WBC 불참은 매우 힘겨운 결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국내 최고의 좌완인 류현진은 무난히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계약으로 장고 끝에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첫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 입장에서는 가장 믿을만한 카드를 날린 셈이었다.
류현진은 팀 적응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시스템을 알아가고 선수ㆍ코치와 친해져 다저스와 함께 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생각했다"며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만일 WBC가 내년이나 그 이후에 열렸다면 기꺼이 뛰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게 최고 우선 순위는 다저스의 일원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WBC 출전을 포기하면서까지 메이저리그 입성을 준비하는 만큼 스프링캠프부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각오다. 투구 훈련은 이번 주말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