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금융업체 직원을 사칭, 대출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3일 금융업체 직원을 사칭해 대출 보증금 등을 받아 가로챈 조선족 A(33)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8월7일 B(44)씨에게 자신을 금융업체 과장으로 소개한 뒤 대출에 필요한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141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이틀간 같은 수법으로 20명에게 39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가로챈 현금을 인출해 중국으로 다시 송금했으며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송금한 금액의 5~10%를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1200회에 걸쳐 3억여 원을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했다"고 진술해 경찰은 이들과 연계된 중국내 일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한 대출광고는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절대 응해선 안되며, 대출을 받기 전에 수수료ㆍ신분증ㆍ개인정보ㆍ휴대폰ㆍ통장 등은 절대 제공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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