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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양홍석 부회장,이사회 의장 선임...'3세 경영' 가속화
대신증권 양홍석 부회장,이사회 의장 선임...'3세 경영' 가속화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3.03.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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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고 양재봉 명예회장의 손자...모친 이어룡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회장직을 유지, 그동안 관심이 있었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전념할 예정
대신증권 창업주 3세인 양홍석 부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대신증권 창업주 3세인 양홍석 부회장(42)이 대신증권 이사회 의장에 선임되면서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3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신증권 이사회는 지난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양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양 부회장의 모친인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이 기존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었으나, 사내이사 임기가 이달 말 마무리됨에 따라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양 부회장은 대신증권 창업주인 고 양재봉 명예회장의 손자다. 대신증권 지분 10.19%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1981년생인 양 부회장은 지난 2006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바로 대신증권 평사원으로 입사해 선릉역지점과 명동지점, 본사 각 부서, 대신경제연구소, 대신투신운용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며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초고속 승진을 통해 입사 5년여 만인 31살에 부사장이 된 양 사장은 현재 오익근 대표이사와 함께 사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회장에 오르며 회장직에 더욱 가까워졌다.

그는 그동안 외부에 본인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던 편이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의 모태인 대신증권 이사회 의장직은 역대 오너 일가 회장들이 맡아왔다는 점에서 증권업계에서는 양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왔다고 해석하고 있다.

앞서 양재봉 대신증권 창업주의 차남인 양회문 전 회장이 2004년까지 역임했고 2005년부터 약 20년간 양 전 회장 배우자인 이어룡 회장이 맡아왔다.

나아가 이 회장이 1953년생으로 올해 만 70세가 되는 만큼 아들인 양 부회장의 경영승계가 가까워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 부회장은 꾸준히 시장 매입과 자사주 성과급 등으로 대신증권 지분을 늘려왔다. 올해 3월 기준 지분 10.19%를 보유한 최대 주주라는 점에서 3세 경영 체제에 무리가 없다는 시각이 많다.

이어룡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회장직을 유지하며 그동안 관심이 있었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전념할 예정이다.

앞서 창업주인 양재봉 전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며 대신송촌문화재단을 맡아 사회공헌 활동에 전념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사내이사 중에서 의장이 됐다는 건 경영 일선에 본격 등장했다고 해석해도 무리가 없다"며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룡 회장이 물러나며 공석이 된 이사회 사내이사 자리는 송혁 대신증권 리테일총괄 부사장이 맡게 됐다. 대신증권 이사회는 양 부회장, 오익근 대표, 송 부사장 등 3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로 개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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