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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금리, 5대 은행보다 낮아..."저축은행 존재이유 없어"
저축은행 예금금리, 5대 은행보다 낮아..."저축은행 존재이유 없어"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3.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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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금리는 5대 은행의 2배 이상...예대금리차 과도
"금융소비자가 지는 리스크에 걸맞게 예금금리 높여야"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가 5대 은행의 금리보다 낮아지며 저축은행의 존재 이유가 없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금융소비자에게 저축은행은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주기에 찾는 곳이다. 현재의 예금이자 수준은 저축은행이 왜 있어야 하는지 알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은행연합회와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3월 기준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3.29%로, 5대 은행의 대표적 예금상품의 최고우대금리 평균 3.34%보다 낮았다. 

시민회의는 "금융소비자들이 지고 있는 리스크를 고려하면 현재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시민회의는 저축은행이 은행에 비해 안전성과 편의성이 떨어지고 점포 수와 규모도 작아 접근하기가 어려우며 저신용자 등에 대한 대출로 부실 위험에 대한 리스크가 있어 통상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은행보다 높게 마련이라고 했다.

이에 저축은행에서 5,000만원을 초과하여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는 예금의 규모가 지난 6월 말 기준 16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그렇다고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저렴한 것도 아니어서 저신용자 리스크를 고려하더라도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과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자산규모 상위 5개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10.32%로,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평균인 4.84%보다 두 배 이상 높고, 5개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17.12%로, 5대 은행 평균금리의 약 2.8배 높다는 것이다. 

시민회의는 조달금리가 오르며 수익성이 악화된 저축은행들이 최근 예금금리를 낮춤으로써 수익성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금리 인상에 대한 비용을 자사 고객들에게 전가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는 은행 대신 저축은행에 예금하여 리스크를 지고 있는 예금자에 저축은행이 져야 할 비용까지 떠넘기는  셈이라는 것이다.

시민회의는 결국  "금융소비자는 은행보다 위험하면서 이자도 적은 저축은행을 찾지 않을 것"이라며 리스크에 걸맞게 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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