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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3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선임 ‘반대표’…표대결 불가피
국민연금, 23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선임 ‘반대표’…표대결 불가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3.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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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기업가치 훼손 내지 감시의무 소홀” 비판…라임사태서 ‘주의적 경고’ 받은 사실 문제 삼아

신한금융, '이미 종결된 사건' 강조하며 연결 고리 끊기 안간힘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신한금융지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진옥동 회장 내정자의 선임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하면서, 오는 23일 열리는 신한금융 주주총회에 이목이 쏠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전날 2기 제2차 회의를 열고 오는 23일 열리는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진옥동 회장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수탁자책임위원회는 2기 위원 9명이 구성 완료된 이후 전원이 참석한 첫 회의였다. 2기 위원회는 전문가 단체가 추천한 3명이 추가되면서 이전보다 시장·기업 친화적인 성격이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연금은 진옥동 회장 사외이사에 대한 반대이유로 ‘기업가치 훼손 내지 감시의무 소홀’을 꼽았다.

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이 지난해 12월 진옥동 당시 신한은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 진 내정자는 신한은행장이었던 2021년 4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주의적 경고'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날 수탁위는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이윤재 전 KorEI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안도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신한지주 사내이사 진옥동 및 사외이사 성재호·이윤재 각 선임의 건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내지 감시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한다"며 "그외 안건은 모두 찬성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진 내정자와 라임사태 고리를 끊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 회장이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용퇴를 결정한 만큼 실질적으로 '종결된 사건'임을 강조했다. 

이에 오는 23일 열리는 신한은행 주총장에 이목이 집중된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결정이 이번 주총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최근 진 내정자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 표결을 권고했다. 

국민연금의 신한지주 지분율은 7.96%로 단독으론 가장 많지만, 60%가량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일부 사외이사 선임 안건 통과는 불투명하다. ISS는 곽수근, 배훈, 성재호, 이용국, 이윤재, 진현덕, 최재붕, 윤재원 등 사외이사 8명의 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결 행사를 권고한 바 있다. 

ISS는 반대 이유로 “신한금융지주의 현 사외이사진은 지배구조와 위험 관리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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