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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상승에 2월 수입물가 2.1% 상승
유가·환율 상승에 2월 수입물가 2.1% 상승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03.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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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지수도 0.7% 올라, 4달만에 상승…한은 "3월 수입 물가 예측 어렵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입 제품 가격이 넉 달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환율과 원자잿값 상승으로 향후 수입 물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원화 기준으로 전월비 2.1% 올랐다. 지난해 11월, 12월과 지난 1월 각각 5.5%, 6.5%, 2.1% 하락했으나 넉달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비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2.11달러로, 전월 대비 2.1% 상승했다. 원·달러 평균환율도 1270.74원으로 전월 대비 1.9%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2.1%), 농림수산품(2.8%) 등을 중심으로 전월비 2.2% 올랐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5.7%), 화학제품(2.1%) 등이 오르며 2.3%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1.4%, 1.7% 올랐다.

수출물가도 반도체 가격 약세에도 환율 상승에 원화 기준으로 전월비 0.7% 올랐다. 지난해 11월(-5.4%), 12월(-6.1%), 지난 1월(-2.9%) 세달 연속 하락하다 지난달 상승 전환한 것이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비 2.0% 떨어졌지만, 공산품이 0.7% 상승했다. 화학제품(2.6%), 운송장비(1.8%), 제1차 금속제품(1.5%) 등이 올랐다.

다만 전년동월비론 수입·수출 물가 모두 하락했다. 수입 물가는 전년동월비 5.0% 하락해 2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기저효과 작동하며 원재료 수입물가가 하락으로 전환한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3월에도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전년동월대비론 수입 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 물가는 전년동월비 2.7% 떨어졌다. 2개월째 하락세다.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1.0%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 물가 전망과 관련해 "환율이 전월 대비 평균 3.1% 상승했고 국제유가도 0.7% 올랐다"며 "다른 국제 원자재 가격인 동, 니켈, 아연이 하락하는 등 원자재 가격들의 불확실성이 높아서 3월 수입 물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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