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9:15 (목)
작년 대기업 매출 증가에도 영업익 줄어…비용 증가 영향
작년 대기업 매출 증가에도 영업익 줄어…비용 증가 영향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3.08 12:0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경련, 매출 100대 기업 분석…제조업 영업이익 감소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절반 이하…운수업은 20% 넘는 영업이익률
▲업종별 지난해 실적 분석. 전경련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수업은 영업이익이 가장 컸지만 제조업은 영업이익 감소로 적자를 낸 곳이 많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매출 100대 기업(금융·공기업 제외) 중 작년 실적이 공시된 80곳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기업의 총 매출의 전년 대비 20.9% 증가한 2186조9014억원, 영업이익이 2.5% 감소한 164조67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1.8%포인트 감소한 7.5%에 머물렀다.

유정주 전경련 기업정책팀장은 "지난해 국내 대기업들이 매출은 늘고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며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전경련은 경기 반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원자재가 상승,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가 국내 제조업 기업들의 생산비용을 크게 늘렸다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두자릿수(10% 이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기업은 총 11곳으로 전년(23곳)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53.5%)이 50%로 영업이익률이 가장 컸고 이어 ㈜LG(27.0%), KT&G(21.6%), 대한항공(20.1%), ㈜GS(17.4%)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 지난해 실적 분석. 전경련 제공.
▲업종별 지난해 실적 분석. 전경련 제공.

가스공급업체인 E1의 영업이익은 1년 사이 56억원에서 2787억원으로 급증하며 영업이익 증가율이 무려 4899.4%에 달했다.

영업이익 감소율은 LCD 패널 가격 하락의 타격을 입은 LG디스플레이가 193.5%로 가장 컸다.

전경련은 전체 6개 업종에서 모두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지만 제조업과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건설업 등 3개 업종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업은 영업이익이 13%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10.4%에서 7.5%로 2.9%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이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조사대상 80개 기업 중 대형 제조업체인인 LG디스플레이·롯데케미칼·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모두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운수업은 HMM 등 해운업과 대한항공 등 항공업의 호실적으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20.9%)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2.5%포인트나 뛰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