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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금리인하 요구에도 동양생명·BC카드 수용률 ‘최저’
고객 금리인하 요구에도 동양생명·BC카드 수용률 ‘최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3.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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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요구 수용률 동양생명 27%·BC카드 16% 그쳐…금감원, 제도 활성화 대책 추진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카드사와 보험사가 두 건 가운데 한 건꼴로 '금리인하요구권'에 따른 고객들의 금리 인하 신청을 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금리 인하 요구권이 금융권 전반에서 활성화되도록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일 여신금융협회와 생·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카드·손보·생보사는 총 18만5900건의 금리 인하 요구 신청을 받았고 그 중 9만6234건을 수용했다.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은 카드회사가 평균 51.4%, 손해보험사가 48.3%, 생명보험사가 55.37%였다. 

금리 인하 요구권은 승진, 취업 등으로 소득이 늘거나 빚을 성실히 갚아 신용도가 높아진 대출자가 금융회사에 이자 부담을 낮춰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카드론 등 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카드회사와 보험회사에서도 금리인하 요구권 행사가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카드회사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에 고객의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이 가장 낮은 회사는 BC카드로 16.29%였다. 이어 하나카드(40.97%), KB국민카드(46.38%), 삼성카드(49.42%) 순으로 낮았다. 현대카드는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이 73.8%로 카드회사 중 가장 높았다.

손해보험사에서는 한화손해보험과 흥국화재의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이 각각 41.4%와 41.7%로 최저였고 현대해상(44%), 롯데손해보험(57.1%)이 뒤를 이었다.

NH농협손해보험의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은 87.5%로 손해보험사 중 최고였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동양생명의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이 27.56%로 가장 낮았고 NH농협생명(29.63%), 신한라이프(30.06%), 교보생명(37.13%), ABL생명(41.51%)이 뒤를 이었다.

생·손보업계 1위 업체인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의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은 각각 64.1%와 74.61%로 양호한 편이었다.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뿐 아니라 모든 금융권에서 금리 인하 요구권 행사 활성화하기에 나섰다. 금리 상승으로 보험과 카드사에서 대출을 받아온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금감원은 지난달 13일부터 은행권 대출자가 금리 인하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있도록 감독 업무 시행세칙을 만들어 시행 중이다. 은행들이 비대면 신청률, 평균 인하 금리 등을 공시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금감원은 상반기 내로 보험사와 카드사들도 금리 인하 수용에 따른 평균 인하 금리 등을 공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7일 업무 계획에서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금리 인하 요구권의 운영 적절성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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