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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회장 후보 4명 압축…내부 '이원덕'이냐, 외부 '임종룡'이냐?
우리금융, 회장 후보 4명 압축…내부 '이원덕'이냐, 외부 '임종룡'이냐?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3.01.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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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 이원덕·신현석·이동연·임종룡 숏리스트 발표…내부 3명 vs 외부 1명…내달 3일 최종후보 추천 예정...외부인사 발탁, 노조 반발 및 '이복현 발언'이 변수
왼쪽부터 이원덕 우리은행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 아메리카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7일 오후 차기 회장 후보 관련 토론 끝에 이같은 숏리스트(2차 후보)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임추위는 "(롱리스트에 포함된) 7명의 회장 후보자들의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도덕성, 업무경험, 디지털역량 등에 대한 충분한 토론 끝에 내부 2명, 외부 2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임추위는 이들 4명의 후보에 대해 오는 2월 1일 심층면접, 3일 추가면접을 거쳐 이날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임종룡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맞대결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18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하고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 8명을 확정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용퇴를 결정한 가운데 내부출신에는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 5명이 올랐다. 

외부 인사로는 임 전 위원장과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 3명이 포함됐다. 

금융권은 2차 후보군이 2명 내외로 압축될 경우, 현직 내부 출신인 이원덕 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의 대결구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행장은 1990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해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부사장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 1년간 은행장으로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손태승 회장과 같은 전 한일은행 출신으로 현재 그룹 핵심 계열사인 은행을 이끌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임종룡 전 위원장은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국 은행제도 과자으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기획재정부를 거쳐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을 지냈다. 

우리금융과는 재경부 근무 때부터 연이 있다. 1998년 재경부 은행제도과장 당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통합 작업을 실무지휘하고 한빛은행 출범에 일조했다. 

한편 외부출신 인사를 놓고 우리금융 노조가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어 이는 후보 선출 과정에서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노조 측은 "임 전 위원장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재경부에서 커온 행정가이지 금융전문가라고 볼 수 없다"며 "우리금융은 임직원들의 각고한 노력으로 2021년 완전민영화를 이뤘다. 임직원들의 노고와 기여를 봐서라도 내부출신을 우리금융 회장에 임명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우리금융 회장 선출과 관련해 추가적인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우리금융 이사회가 손태승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 이 원장의 발언을 의식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도 금융권에서는 이 원장이 추가적인 발언을 내놓을지를 놓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이 원장이 우리금융 회장 선출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내놓고 있어 선출 과정 막바지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회장 선출이 급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놓고 이 원장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최종 후보군이 선정되는 것이 지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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