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내년부터 정부의 복권사업을 운영할 제5기 사업자로 행복복권 컨소시엄이 선정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조달청이 차기 복권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의 제안서 및 가격 등을 평가한 뒤 행복복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복권위와 조달청은 시스템·사업 운영에 관한 기술협상을 거쳐 내달 중 행복복권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술협상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우선협상 대상자인 행복복권 컨소시엄이 2024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로또 등 복권사업을 운영·관리하게 된다.
기재부는 "차기 복권사업이 성공적으로 출범될 수 있도록 기술협상, 인수인계,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복복권 컨소시엄은 캠시스를 대표사로 하여 메가존, 맥스트, 헥토파이낸셜, 케이사인 등 11개사로 구성됐다.
이번 입찰에서 행복복권 컨소시엄은 기술과 가격 평가에서 각각 90점, 9.92점을 받아 현재 복권 사업자인 동행복권 컨소시엄(88.5점·8.44점)과 직전 복권 사업자인 나눔로또 컨소시엄(87점·8.21점)을 제친 것으로 전해졌다.
행복복권 컨소시엄은 입찰에서 평균 수수료율로 제4기(2019∼2023년) 복권사업 수탁사업자 선정 때의 낙찰 수수료율 1.13%보다 0.26%나 낮은 매출액의 0.87%를 제시했다.
이에 5년간 예상 연평균 복권 판매액이 7조9000억원인 만큼 운영사는 연평균 687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 캠시스는 관계사인 행복복권의 주식 336만주를 168억원에 취득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며 주식 취득 뒤 캠시스의 행복복권 지분율은 42%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