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천장 석고보드 균열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영업을 계속해 논란이 됐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NC백화점 야탑점이 영업을 중단했다.
성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44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NC백화점 야탑점의 천장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대원이 출동했다.
점검 결과 일단 건물 노후화로 인해 여러 층의 천장 석고보드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천장 균열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백화점 측이 별다른 조치 없이 영업을 계속해 이용객들에게 불안감을 주었고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국토교통부 장관과 성남시장이 나서서야 백화점 영업이 중단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야탑 NC백화점에 대해 긴급보고를 받았다"며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일단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삼풍백화점도 전조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영업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졌다"면서 "우선 신상진 성남시장과 통화해 바로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NC백화점 측은 "고객과 협력업체의 안전을 고려해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별도의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C백화점 관계자는 "성남시, 관계 당국 등과 논의를 거쳐 외부 전문 안전 진단업체를 선정해 정밀 진단을 거칠 것"이라며 "안전이 확인된 후에 다시 문을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