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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캐피탈, 여러 평가지표상 부동산PF 위험도 높은 수준"
"웰컴캐피탈, 여러 평가지표상 부동산PF 위험도 높은 수준"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1.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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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 지적..."기업대출과 부동산관련 여신 비중 높아"
22년 하반기 일부 브릿지론과 PF대출에서 부실발생...향후 추가부실 우려
작년말 한신평은 웰컴캐피탈의 부동산금융비중이 자기자본의 무려 365% 밝혀
▲사진 웰컴금융그룹
웰컴금융그룹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캐피탈업체들중 웰컴금융계열인 웰컴캐피탈의 경우 사업포트폴리오가 기업대출에 집중되어 있고 부동산 관련 여신 비중도 높으며, 브릿지론, 중후순위, 비수도권, 비주거용 등 부동산 PF의 리스크를 가늠하는 여러 평가지표를 종합해볼 때 위험도가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나신평은 최근 보고서에서 특히 2022년 하반기 중 웰컴캐피탈의 일부 브릿지론과 PF대출에서 부실이 발생했으며, 향후 추가 부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나신평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거액 익스포저의 자산건전성 변화, 유동성 대응능력, 웰컴금융그룹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웰컴캐피탈 수익성 추이
▲웰컴캐피탈 수익성 추이

나신평은 또 롯데건설 지원 등과 관련해 작년말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된 롯데캐피탈과 롯데렌탈에 대해 두 회사의 최종신용등급은 롯데그룹의 계열지원능력 변화에 좌우될 것이라면서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두 핵심 계열사의 실적 추이,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진행 경과, 최근 유동성 리스크가 커진 롯데건설의 현금흐름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신용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20년 효성그룹에서 분리된 M캐피탈(옛 효성캐피탈)에 대해서도 다른 캐피탈사들과 마찬가지로 고위험 부동산 PF 노출도가 높아 잠재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신용도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대주주 스마트리더스홀딩스의 주요 출자자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이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면서 M캐피탈이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자체신용도에 계열지원능력이 추가되면서 최종신용등급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M캐피탈의 수익성 추이
▲M캐피탈의 수익성 추이

한편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도 금리급등, 부동산경기 급냉 등으로 제2금융권의 브릿지론이나 부동산PF 신용보강 같은 부동산금융이 시중자금 경색의 주범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신용등급 A급이하 캐피탈사들 중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웰컴캐피탈이라고 작년말 보고서에서 지적한 바 있다.

한신평 자료에 따르면 229월말 기준 웰컴캐피탈의 이 비중은 무려 36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사업에 돈을 직접 빌려준 것이나 지급보증 등을 서준 것이 자기자본의 4배 가까이 된다는 얘기다.

웰컴캐피탈이 제공 중인 부동산금융 내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본 공사에 들어가기 전 부지매입 등에 빌려주는 브릿지론의 비중이 자기자본대비 264%에 달하고, 나머지 101%는 브릿지론 외의 지급보증 등 다른 부동산금융이다.

웰컴캐피탈 다음으로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비중이 높은 A급 이하 캐피탈사들은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의 한국투자캐피탈(338%), 오케이금융 계열의 오케이캐피탈(290%), 다우키움그룹 소속의 키움캐피탈(265%), 메리츠금융지주 계열의 메리츠캐피탈(197%), 한국자산캐피탈(194%), DB그룹계열 DB캐피탈(176%), 한국캐피탈(189%) 등의 순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부실 위험성이 높다는 브릿지론 비중으로만 자기자본 대비 100%를 넘는 캐피탈 업체들은 웰컴캐피탈(264%), 오케이캐피탈(238%), 한투캐피탈(166%), DB캐피탈(127%), 키움캐피탈(110%) 등이다.

한신평은 분양률 저하, 조달비용 상승, 시공비 인상 등 복합적 요인으로 부동산개발사업의 사업성이 저하되면서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속도가 급감하고 있다면서 작년 하반기에 만기가 돌아온 브릿지론 중 상당수가 본PF 결성에 실패해 기존 대주단 그대로 만기연장 추세이며, 이 과정에서 차환금리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A급이하 캐피탈사는 만기가 짧고, 수익성이 높은 후순위 브릿지론 취급을 그동안 적극적으로 늘렸다면서 이것이 자본완충력과 유동성 대응능력이 낮은 이들 업체들에게는 그만큼 리스크로 작용, 2023년 분양경기에 따라 대규모 부실을 발생시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또 올해 상반기까지 브릿지론의 73%가 만기도래하고,최근 3~6개월로 짧게 만기연장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매 분기 만기도래 비중은 점차 누적될 수 있다고 당시에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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