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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메리츠자산운용 매입 본실사 진행 중
KCGI, 메리츠자산운용 매입 본실사 진행 중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12.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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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자산운용, 강성부 펀드에 매각되나…지분가격 최소 300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메리츠자산운용이 국내 대표적 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KCGI)에 매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와 매각 주관사 NH투자증권에 의해 최근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어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KCGI는 최종 주식매매계약(SPA)을 앞두고 본실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 지분 100% 기준으로 약 300억~5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양측은 매각 과정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중이다. 

메리츠금융지주 측은 "현재까지 확정된 바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KCGI 측도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나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운용 자산은 약 3조원에 달하지만 3분기 말 기준으로 자본 336억원에 105억의 영업수익과 25억원의  분기손손실을 냈다.

2008년 출범한 메리츠자산운용은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인 존 리를 2013년 대표로 영입 이후 ‘동학개미’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대표 상품인 메리츠코리아펀드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지난 6월 존 리 전 대표가 부동산 관련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체에 차명 투자한 의혹으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고 불명예 퇴진하자 그룹 차원에서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고 판단해 전격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를 결성해 투자 활동을 벌여온 KCGI는 메리츠자산운용 인수를 발판으로 자금원을 개인 등 일반 투자자로 확대해 공모펀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해외 투자 보폭도 넓힐 계획이다.

평소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가 높은 상속세와 배당소득세 부담 탓에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해온 강성부 대표는 대기업에 지분을 투자, 불필요한 비용을 구조 조정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투자 전략을 펴왔다.

강 대표가 설립한 사모투자펀드(PEF)로 한진칼을 적대적 인수합병(M&A)했고 올해 지분을 호반건설에 넘기며 대규모 차익을 실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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