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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새 사장에 황주호 전 경희대 교수…10년 만의 비관료 출신
한수원 새 사장에 황주호 전 경희대 교수…10년 만의 비관료 출신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08.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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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주총서 신임 사장 안건 의결...사용후핵연료-SMR 분야 전문가…尹정부 원전 현안 챙길 듯
황주호 전 경희대 교수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신임 사장에 황주호 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한수원은 19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황 전 교수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그를 한수원 사장 내정자로 통보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황 전 교수는 앞으로 산업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이달 중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한수원의 새 수장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주력 국정 과제로 제시한 원전 수출 추진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 등 주요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개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 사장으로 비(非)관료 출신이 선임된 것은 약 10년 만이다. 한수원은 2001년 출범 후 줄곧 내부 출신 사장을 배출하다가 2012년부터 산업부 출신을 사장으로 선임해 왔다.

1956년생인 황주호 전 교수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0~2013년 에너지기술연구원장을 역임했고, 한국원자력학회장, 한국에너지공학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국가에너지위원회 갈등관리위원회의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는 등 국내 최고의 사용후핵연료 전문가로 꼽힌다. 업계에선 그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사업 추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 전 교수는 학계에 몸담으면서 한수원과 접점을 넓혀왔다. 2019년엔 정재훈 사장과 함께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됐고, 지난 해 6월에는 원전안전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원자력 분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그 다음이 수출"이라며 "수출을 하다 보면 (원전 산업) 생태계는 저절로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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