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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폭우로 '물바다'...간밤 해외주식거래서비스 중단
한국투자증권, 폭우로 '물바다'...간밤 해외주식거래서비스 중단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08.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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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 정원 누수 발생해 5층 대체투자부 등 침수...9일 오전 복구
앞서 8일 전력공급 장애로 홈페이지 마비...한투 측 "피해 관련규정 의거해 보상"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옥이 8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침수되어 전력 공급이 끊기며 밤 시간대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폭우에 6층 정원으로부터 대규모 누수가 발생하며 5층 사무실이 물바다가 되고 천장에서 쏟아진 빗물에 5층에 위치한 대체투자부, 부동산금융부, 연금운영부, 프로젝트 파이낸스부 등이 물에 잠겼다고 9일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층에서 쏟아진 빗물이 3,4층까지 흘러내렸고 한국투자증권 직원들은 쓰레기통 등을 이용해 빗물을 받아내고 비닐로 사무집기를 덮으며 9일 새벽까지 회사에 남아 복구작업에 투입됐다. 

한투증권 건물 전체 전력을 관리하는 중앙감시실 등이 위치한 지하층에서도 외벽 누수가 발생,  총무팀 직원들은 지하 1층에 위치한 중앙감시실에 대규모 케이블을 동원하며 전력 공급 복구에 힘썼다. 한투 본사 사옥은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기 전에도 비가 오는 날이면 지하 외벽 누수가 발생하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상황을 마무리하고 모든 부서가 정상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폭우 직후 발생한 전력 공급장애로 전일 오후 4시부터 한투증권은 HTS(홈트레이딩시스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비롯해 홈페이지가 마비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홈페이지는 9일 오전 7시30분부터 접속이 가능해졌다.

이는 전산기계실 전원에 합선이 발생하면서 서버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원이 끊어진 때문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8일 오후 4시쯤 본사 전산기계실 전원공급 불안정 문제가 발생해 주요 시스템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며  "시스템 긴급점검 관련 발생한 재산상의 피해는 관련 규정에 의거, 신속히 처리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투증권의 HTS와 MTS가 마비된 상황에서 전력 공급이 끊기며 고객들은 이같은 상황을 안내하는 공지 문자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급해진 한투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원공급 문제로 시스템 접속이 불가한 상태"라며 "8일 미국 정규시장 주문 수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음을 안내드린다"는 내용의 '긴급 공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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