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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대출잔액 14.6조...1인당 평균 1308만원 빌렸다
대부업 대출잔액 14.6조...1인당 평균 1308만원 빌렸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6.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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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수요 늘며 잔액·이용액 모두 증가…평균금리 14.7%, 법정최고금리 인하로 하락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해 7월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인하됐음에도 대부업체의 대출 잔액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출 수요가 늘면서 1인당 대출이용액도 1308만원으로 1년 전보다 늘었다.

30일 금융감독원의 ‘2021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4조6429억원으로 2021년 6말과 비교해 1288억원(0.9%)이 증가했다. 

자산 100억원 이상의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1조1701억원으로 2021년 6월말 대비 0.9% 줄었으나, 중·소형업자(자산 100억원 미만)의 대출잔액이 3조4728억원으로 7% 늘었다.

대부업 대출유형을 보면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모두가 증가했다. 지난해말 기준 신용대출은 7조298억원(48.0%), 담보대출은 7조6131억원(52.0%)으로 각각 2021년 6월말 대비 0.8%, 1.0%가 늘었다.

대출잔액이 불어난 건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 및 일부 일본계 대부업자의 대출잔액 감소세가 둔화하고,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었던 대출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

대출잔액 늘면서 1인당 대부업체 이용금액도 증가했다. 지난해말기준 대부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1308만원으로 2021년 6월말 대비 128억원이 늘었다.

평균 대출금리는 14.7%로 6월말 15.8% 대비 1.1%p 하락했다.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1조1701억원으로 같은 기간 989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저축은행 인수계열인 웰컴, 애니원 등의 폐업이 주요 요인이다.

대부중개업을 하는 대부업자의 2021년 하반기 중개건수는 25만9000건으로 같은해 6월 대비 1만9000건이 줄었고, 중개금액은 5조3303억원으로 9582억원이 불었다. 건당 평균 중개금액은 2058만원이다. 

중개수수료는 944억원으로 전반기(922억원) 대비 22억원 증가했고, 중개수수료율은 1.8%로 전반기(2.1%)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12말 현재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수는 8650개로 같은 해 6말 대비 28개가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이후 대부시장의 영업동향 및 저신용자 신용공급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부이용자 보호를 위해 최고금리 위반, 불법추심 등 대부업자의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현장점검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민금융 지원·홍보 등을 통해 저신용자 신용공급 기반을 강화하고, 대부업 제도개선 및 불법사금융 근절 노력 지속하겠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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