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ㆍ룩셈부르크 현지사무실 8곳..."조작장치 부착 디젤차량 21만대 유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현대기아차의 독일과 룩셈부르크 현지 사무실이 독일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29일 국내 증시에서 현대차는 오전 9시 50분 전 거래일보다 2.96% 떨어진 17만500원, 기아는 3.79% 떨어진 7만8800원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이 28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의 독일과 룩셈부르크 현지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 하는데 헤센주 경찰과 프랑크푸르트 검찰, 룩셈부르크 수사당국 소속 140여명을 투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부품업체 보르크바르너그룹은 불법으로 배기가스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독일 검찰은 두 업체가 2020년까지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를 부착한 디젤차량 21만대 이상을 유통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전모델 1.1L, 1.4L, 1.6L, 1.7L, 2.0L, 2.2L 디젤엔진 부착차량으로, 엔진제어 소프트웨어는 보쉬와 보르크바르너 그룹 산하 부품업체 델피가 생산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들이 조작장치를 부착해 배기가스정화장치가 일상에서 수시로 가동이 크게 축소되거나 꺼져 허가된 이상의 산화질소를 내뿜었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들에게는 이들 차량이 2008∼2015년 '유로5' 기준 내지 환경기준이 한층 강화된 '유로6'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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