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지역농협직원, 회계장부 작성하며 5년간 차명계좌로 횡령…경찰, 관련자료 제출 요구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역농협 직원이 지난 15일에 이어 24일에도 수십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다. 이달에만 농협에서 직원 횡령 사실이 두번째 로 적발된 것이다.
27일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한 지역 농협은 지난 27일 5년간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직원 A(32)씨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농협은 고소장을 통해 A씨가 회계장부를 작성하면서 최소 17억4000만원을 본인 계좌나 차명 계좌로 빼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농협 측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수사에 착수한 단계인 만큼 피고소인의 신병 처리 문제에 대해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
앞서 최근 경기 광주시에 소재한 한 지역농협에서는 스포츠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삿돈 50억 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30대 직원이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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