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스타벅스 시즌 굿즈(기획상품)가 또다시 냄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월 종이 빨대 냄새 논란에 이어 두 번째다.
2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에서 거북한 냄새가 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비닐을 뜯자마자 놀랬다. 고무 냄새는 아니고 오징어 냄새라고 해야 할까. 그런 지독한 냄새가 몰려와 바로 사용하기 곤란하다", "오징어를 심하게 말린 듯한 냄새가 문제", "버리고 싶을 정도로 악취가 났다" 등 후기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10일 지나도 쥐 오줌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집안에서도 냄새가 난다"고 불평을 토로하기도 했다. 냄새에 대한 후기가 많이 올라오자 또 다른 누리꾼은 냄새 제거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제작 과정에서 일부 상품이 원단 인쇄 염료의 자연 휘발이 충분하지 못해 이취 현상이 발생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되며 고객 수령 시 이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객이 불편함을 느낄 경우 동일 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4월 종이 빨대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스타벅스는 모든 매장에서 문제의 빨대를 모두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스타벅스는 "공급업체 3곳 중 1곳이 코팅액 배합 비율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