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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먼-프리드, 유동성 위기 코인업계에 '구원투수'로 나서
뱅크먼-프리드, 유동성 위기 코인업계에 '구원투수'로 나서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06.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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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창업한 30살 가상화폐 갑부, 부실 코인업체 2곳에 1조원가량의 구제금융 제공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샘 뱅크먼-프리드 페이스북 캡처.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샘 뱅크먼-프리드 페이스북 캡처.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미국의 30살 가상화폐 억만장자인 FTX 창업자가 최근 유동성 위기에 빠진 부실 코인업체 2곳에 거액의 긴급 자금을 지원해 미국 가상자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를 창업한 샘 뱅크먼-프리드(30) 최고경영자(CEO)가 코인 대출회사 블록파이와 코인 브로커리지 업체 보이저디지털에 7억5000만달러(약 9800억원) 구제 금융을 지원하며 구원투수로 부상했다고 외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스리애로우스캐피털(3AC) 등에 코인을 빌려줬다가 거액을 물리면서 부실 위기에 빠진 블록파이와 보이저디지털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했다. 

최근 FTX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하락으로 직격탄을 맞은 블록파이의 자금 지원 요청에 2억5000만 달러 한도의 리볼빙 크레디트를 제공했다. 대출금 한도 내에서 자금을 계속해서 빌려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뱅크먼-프리드가 설립한 코인 유동성 공급업체 알라메다 리서치는 보이저디지털에 비트코인과 현금, 스테이블코인 USDC 등을 동원해 5억 달러 상당을 빌려줬다.

CNBC 방송은 FTX 등의 구제금융 조치와 관련해 "뱅크먼-프리드가 가상화폐 시장의 구세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금융 산업과 달리 구제 금융을 지원할 중앙은행이 없는 가상화폐 업계에 30살 코인 갑부가 소방수로 나선 것에 주목한 것이다.

 "디지털 자산 생태계와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며 "손실을 보더라도 (유동성 경색의) 전염 현상을 막기 위해 개입할 책임이 있다"는 뱅크먼-프리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한 뱅크먼-프리드는 졸업 후 금융업계에서 일하다가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를 창업하며 가상화폐 억만장자가 됐다.

포브스가 집계한 그의 순자산은 205억달러(26조7000억원), FTX 시장가치는 320억달러(41조68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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