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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 대신증권, 사옥명 변경하고 명동시대 재개막
‘창립 60주년’ 대신증권, 사옥명 변경하고 명동시대 재개막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06.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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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란 당시 5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대신증권...차별화된 금융부동산 사업모델 ‘성공적
대신파이낸스센터 [대신증권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이달 20일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가운데 대신증권이 명동 사옥명을 기존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대신(Daishin 343)'으로 변경하고, '100년 증권사'로 거듭나겠다고 15일 밝혔다. 사옥 주소인 ‘중구 삼일대로 343’에서 착안했다. 

수십년 동안 부침이 심했던 국내 자본시장에서 장수 증권사로 생존하고 발전한 곳은 드물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대신증권은 지난 60년 간 한국 자본시장에서 다양한 변화의 물결을 적응해왔고, 대형 증권사로서 탄탄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유니크하다고 평가받는 부동산금융업에 진출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형화 바람 속에 대신증권이 선택한 길은 차별화였다. 제한된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증권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금융기관을 인수하고, 새롭게 인가를 받아 신규비즈니스에 진출했다. 저축은행 인수를 시작으로 부실채권(NPL) 비즈니스, 부동산금융 사업 등 대체투자 영역까지 사업 부문을 확대했다. 

이 가운데 몇해 전 분양한 개발사업 ‘나인원한남’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나인원한남은 대신증권이 그룹 차원에서 실시한 첫 부동산 디벨로퍼 사업이다. 대신증권 자회사 대신에프앤아이(F&I)의 SPC(특수목적법인) 디에스한남이 맡았고, 자금조달을 위한 PF주선은 대신증권이 NH투자증권과 공동주관을 맡았다.

한때 관련 사업이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난해 2분기 부동산 디벨로퍼(시행)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당시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업계 1위 순이익을 내기도 했다. 

2019년에는 대신자산신탁을 설립해 부동산 신탁업을 시작했다. 자산관리회사(AMC)인가를 받고 리츠 시장을 본격 공략하며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을 높였다. 글로벌투자 확대를 위해 미국 뉴욕, 싱가포르, 일본 동경에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 같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금융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며 “대신증권은 기존 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 등 금융 부문과 에프앤아이, 자산신탁 등 부동산 부문의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는 리츠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신금융그룹은 증권과 자산신탁 등 그룹의 시너지를 활용해 하반기 글로벌리츠 상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1990년대 5대 대형 증권사에 속했던 대신증권이 환갑을 맞이했다. 당시 5대 증권사(대신·대우·동서·쌍용·LG) 중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문을 닫거나 경영권이 바뀌지 않은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대신증권은 1962년 삼락증권으로 출발했다. 1975년 고(故) 양재봉 창업자가 인수해 대신증권으로 사명을 바꾼 후, 한국자본시장을 대표하는 플레이어로서 성장해 오고 있다. 60년 동안 외환위기(IMF), 글로벌 금융위기 등 자본시장의 온갖 부침을 극복해 왔다.

경제사변이라 불릴만한 1997년 IMF사태도 꿋꿋하게 견뎌냈다. 당시 5대 증권사였던 대신, 대우, 동서, 쌍용, LG 중 현재 회사가 없어지거나 경영권이 바뀌지 않은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100년 넘는 전통을 가진 국내 은행들도 IMF를 겪으며 파산과 피합병의 진통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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