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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첫 금감원장에 이복현 검사...산은 회장엔 강석훈
새 정부 첫 금감원장에 이복현 검사...산은 회장엔 강석훈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06.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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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금감원장 내정자, '윤석열 사단' 막내…특수통 검사로 금융ㆍ경제 수사 전문가

강 내정자, 제19대 국회의원과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역임...현재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이복현 금감원장 내정자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금융위원장에 이복현(50) 전 서울북부지방검찰청 형사2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2)가 지명됐다. 검찰 출신 첫 금감원장이다. 공석인 산업은행 회장으로는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고승범 위원장이 7일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같이 신임 금감원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따라 금융위원회 의결로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치권과 금융권 등에서는 대통령의 강한 신뢰를 받는 특수수사 전문 인사가 금감원장에 발탁된 배경에는 지난 정권에서 진행되지 못한 금융 범죄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여러 대규모 금융 관련 범죄 의혹 등이 문재인 정부에서 제대로 조사되지 못했다는 시각에서다.

이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시험에 동시 합격한 금융ㆍ경제 수사 전문가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알려졌으며, 특수통 검사로 꼽히는 인물이다지난 2006년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의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수사를 함께 했다. 지난 2013년 윤 대통령이 국정원 댓글 수사도 도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때에는 특검 수사팀에 파견, 삼성그룹 승계 문제를 수사하기도 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 4'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관련 "껍질에 목을 넣는 거북이마냥,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마냥 사라져버리시는 분들을 조직을 이끄는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비판하며 검찰을 떠났다.

당초 검찰 편향 인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검찰 출신인 이 내정자를 차기 금감원장으로 낙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사를 찾는 인사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각 기능·기구·조직 별로 가장 유능하고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발탁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를 임명 제청했다.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법 13조에 따라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강 내정자는 제19대 국회의원과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현재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국제금융 환경 분석 및 금융ㆍ경제 정책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정책금융 전문가다.

그는 국회의원 재임 시절부터 정책금융의 역할 재정립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은행의 당면과제인 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하고, 민간의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등 주요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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