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국 무역수지 악화...중국발 역풍과 유럽발 수요감소로 하방위험 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7%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급증하고 대중국 수출 급감으로 수출이 둔화해 4월 한국의 무역수지는 크게 악화했다"면서 전날 발간한 글로벌 매크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제시했다.
이어 "한국의 산업생산은 반도체·철강·전자 분야 수출의 견고한 수요로 회복력을 유지했으나, 중국에서 불어오는 역풍과 유럽발 수요 감소로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또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을 3.9%, 실업률을 3.5%로 내다봤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2.6%, 실업률은 3.5%로 각각 제시했다.
무디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봉쇄 영향 등을 반영해 주요 20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3.6%에서 3.1%로 낮췄다.
미국 경제성장률 2.8%를 비롯해 유럽 2.5%, 일본 2.4%, 독일 1.8%, 영국 2.8%, 프랑스 2.2%, 이탈리아 2.3%, 캐나다 4.0%, 호주 3.2% 등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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