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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분기 영업손실 사상최대 7.8조...고유가에 요금동결 영향
한전 1분기 영업손실 사상최대 7.8조...고유가에 요금동결 영향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05.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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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조 적자 전망...한전 "전기요금 정상화 시급"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연료비 가격 급등에도 전기요금을 동결한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1분기 8조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한국전력공사는 13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손실이 7조78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5656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6조464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지만 5조9259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손실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한 해 적자액 5조8601억원보다도 2조원 가까이 많았다. 연료비(7조6484억원)와 전력구입비(10만5827억원)가 각각 92.8%, 111.7%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전력구매 비용이 영업비용의 85% 이상을 차지하는데 연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발전사들에서 사들인 전력 구매비용도 대폭 올랐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연료 가격 상승이 타격이 됐다. 1분기 LNG t(톤)당 가격은 132만7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2% 상승했고 유연탄도 191% 올랐다. 

반면 전력 판매 수익은 15조3784억원으로 7.6%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판매 가격인 전기요금을 제대로 올리지 못해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올해 한전의 영업손실이 17조원에 달할 거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영국 일본 독일 등의 전기요금 판매사가 상당수 재무적 위기에 봉착해 파산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한전은  "국제 유가와 한전 영업이익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지금은 전기를 팔면 팔수록 적자가 더욱 커지는 구조"라며 "연료비 가격 급등에 따른 전기요금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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