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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컨소시엄, 쌍용차 조건부인수 예정자로 선정...쌍방울그룹 반발
KG컨소시엄, 쌍용차 조건부인수 예정자로 선정...쌍방울그룹 반발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05.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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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주 조건부 계약 체결...쌍방울그룹 "효력 금지 가처분 낼 것"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KG그룹이 쌍용차의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13일 오전 쌍용차의 신청을 받아들여 인수예정자를 KG그룹과 사모펀드 파빌리온PE의 컨소시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G·파빌리온PE 컨소시엄,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가 참여한 쌍용차 조건부 인수 예정자 선정 입찰에서 서면 검토 끝에 KG컨소시엄을 선정한 것이다.

쌍용차는 이르면 다음주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 본입찰을 위한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서 이엘비앤티는 평가에서 제외됐으며, 인수대금으로 KG컨소시엄은 약 9000억원, 쌍방울그룹은 약 8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와 동시에 지급하는 인수대금과 함께 향후 운영자금까지 총 인수대금에 포함돼 지난 번 에디슨모터스 입찰 때보다 인수가가  높아졌다.

쌍용차는 회생 채권 및 회생 담보권 8352억원, 공익채권 7793억원 등 1조5000억원 가량의 빚이 있는 데다 인수 이후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는 매년 운영자금도 3000억원가량 필요한 상황이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인수 금액과 사업계획 등을 평가한 뒤 인수 조건이 가장 좋은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결정했다. 

KG그룹은 KG ETS의 환경에너지 사업부를 매각해 50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며, 현재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만 4000여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입찰에서 KG컨소시엄이 선정됐으나 본입찰에서 다른 인수 후보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조건부 투자 계약은 해제되고 최종 인수 예정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KG컨소시엄보다 많은 인수금액을 낼 수 있는 후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쌍방울그룹 광림컨소시엄은 법원의 KG컨소시엄 선정에 대해 반발하며 효력 금지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림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날  "개별적으로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던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은 입찰 담합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KG그룹과 파빌리온PE의 컨소시엄 구성은 입찰 무효 사유가 될 수 있는 만큼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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