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공격 막을 소프트웨어 적용"…테라ETP 99%↓, 밴엑테라 ETN 98%↓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를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가 재개하고, 연관 상장지수상품(ETP)들도 폭락하면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12일(현지시간) 테라폼랩스가 루나와 UST가 거래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중단한 뒤 다시 재가동했다고 외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테라폼랩스가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막기 위해 15억달러 자금을 조달하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블록체인 시스템 가동을 중단해 거래를 일시 정지한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날 루나는 99% 폭락한 1센트대로 폭락했고,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 UST도 39센트로 내려앉았다.
보도에 따르면 또 이날 가상화폐 루나를 추종하는 파생상품 21셰어즈 테라ETP도 스위스 증시에서 99% 폭락한 0.01 스위스프랑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ETP 상품 중 사상 최대 하락 폭으로, 루나 가격 하락과 높은 변동성 때문에 상장폐지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유럽 리히텐슈타인 거래소에 상장된 밴엑 테라 상장지수증권(ETN)도 98% 하락한 0.0047유로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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