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美연준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강달러에 2분기 1270원대도 예상"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에서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9원 오른 달러당 1,250.8원에 거래를 마치며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3월 23일 1,266.5원 이후 가장 높았다.
장 마감 직전에는 1,251.2원까지 올라 지난 2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며 장중 기준으로 2020년 3월 24일 1,265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달러 환율 상승은 미국의 빠른 긴축 정책 기조와 중국의 베이징 봉쇄 조치 등으로 인해 강달러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p 올리는 '빅 스텝'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0.75% p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시장이 강달러 추세를 쫓아가고 있다"면서 "2분기 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를 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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