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9:30 (목)
에이스손보, 7년째 불완전판매 1위…“사측 압박·편법가입 종용” 의혹도
에이스손보, 7년째 불완전판매 1위…“사측 압박·편법가입 종용” 의혹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4.15 12:1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불완전판매 비율 0.25%, 업계 평균 8배…주력 채널인 TM서 특히 높아
노조, “사측 판매강요·편법 신규가입 유도 유도”…금감원에 실태 검사 요청
에이스손해보험 전경.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에이스손해보험이 국내 손해보험사 중 7년째 불완전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금융감독원에 실태검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1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기준 에이스손보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25%로 집계됐다. 이는 업계 평균치(0.03%)의 8배가 넘는 수준이다.

에이스손보의 ‘불명예 1위’ 기록은 2015년부터 7년째 이어지고 있다. 손보사 평균 불완전 판매 비율은 2015년 0.22%, 2016년 0.15%, 2017년 0.14%, 2018년 0.09%, 2020년 0.05%, 2021년 0.03%다.

반면 에이스손보의 연도별 불완전판매비율은 2015년 0.53%, 0216년 0.38%, 2017년 0.44%, 2018년 0.37%, 2019년 0.39%, 2020년 0.31%, 2021년 0.25%로 집계됐다.

업계 평균 대비 최대 0.32%p 높은 수준으로, 손보사들의 불완전 판매비율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에이스손보의 경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에이스손해보험의 불완전 판매 비율은 에이스손해보험의 주력 판매 채널인 TM(텔레마케팅)만 놓고 봐도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으로 업계 평균 대비 최대 0.31%포인트 높을 정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높은 불완전판매 원인으로 상품 판매 과정의 구조적 문제가 지적된다. 사측의 성과 압박과 불완전판매 강요 등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에이스손보는 신계약 실적 상승을 강요하고 신규 상품 가입 시 기존 상품에 혜택을 더 주는 것처럼 속여 소비자 오인을 야기한다. 

특히 관리자 직급이 기존 상품에 혜택을 더 주는 것처럼 애매하게 설명하라는 정황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치아보험1’이라는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치아보험2’ 상품을 판매할 경우 신규가입에 해당됨에도 기존 상품에 혜택을 더 주는 것처럼 유도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노조는 “에이스손보의 보험상품을 TM 판매하는 직원에 따르면 회사의 성과압박과 판매강요, 편법 신규가입 유도가 불완전 판매비율이 높은 배경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며 “사실이며 회사가 허위·과장된 표현을 통한 상품의 불완전 판매를 지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에이스손보 콜센터 통화품질 모니터링 업무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으나, 하청업체는 도급사업비 감소를 이유로 상담원 채용에 소극적"이라며 "콜센터 노동자들의 시간 외 노동이 늘어나는 악순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노조는 에이스손보가 상품을 판매하면서 소비자에게 허위로 설명할 것을 지시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금감원에 실태 검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