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기 정기 주총 개최…염재호·김병호 사외이사 재선임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사인 SK㈜의 사내이사로,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과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SK㈜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제3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이 이사를 선임하고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최 회장은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난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최 회장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및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며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장동현 SK㈜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와 투자전략을 재정비해 주주환원을 포함한 경영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적극적 수익 실현과 자산 효율화를 통해 진정한 프런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형 재무부문장(CFO)은 주주환원에 대해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배당하는 기존 정책에 더해 기업공개(IPO) 등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이익을 재원으로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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