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표는 한화비자금사태 연루. 파기환송심서 배임등으로 집유 4년 선고받아
윤실장은 한화솔루션 재직시 오너친족회사인 한익익스프레스 부당지원 책임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오는 24일 열리는 한화시스템의 정기주총 안건들중 어성철 대표이사와 윤안식 재무실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려는 안건에 대해 각각 배임혐의 유죄와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 경력들을 이유로 재선임 반대를 권고했다.
작년 9월부터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를 맡고있는 어 후보는 2011년 1조원대 규모의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 및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김승연 한화회장과 함께 기소되었고, 2014년 파기환송심에서 특경가법상 배임 등의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어 대표는 한화 경영기획실 재무팀 부장 재직 당시 계열사에 연결자금 제공 및 지급보증 등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았었다.
윤 후보는 2018년 한화솔루션 등기이사 재직당시 한화오너 친족회사인 한익익스프레스에 수의계약으로 한화솔루션 수출 컨테이너 내륙운송 물량을 위탁하면서 높은 운송비 지급 등으로 이 회사를 부당지원한데 책임이 있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한화솔루션은 2008년6월부터 2019년3월까지 수출 컨테이너 내륙운송 물량 전량인 약 830억원을 한익익스프레스에 수의계약으로 위탁, 높은 운송비를 지급해 총 87억원을 부당지원하고 2010년1월~2018년9월까지 약 1500억원 상당의 탱크로리 운송물량을 몰아주는 등 부당지원한 혐의로 2020년12월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15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또 공정위의 검찰 고발 후 지난 1월 서울지검은 한화솔루션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