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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수익성 하락 속 성과급잔치만 벌이다 멍들었다"
"엔씨소프트, 수익성 하락 속 성과급잔치만 벌이다 멍들었다"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2.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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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보고서 지적. 목표주가와 올해 영업이익추정을 각각 33%, 40%씩 대폭 하향
리니지W는 흥행. 그러나 다른 기존 게임들은 대부분 부진. 신작출시도 지연
그런데도 작년 연말 특별상여금 무려 9백억원. 마케팅비도 급증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삼성증권은 17일 게임대장주 엔씨소프트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한데도 성과급 잔치만 벌이다 멍들었다면서 올해 영업이익 추정을 무려 40%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90만원에서 60만원으로 33.3%나 내렸다.

삼성증권은 리니지W를 제외한 기존 대부분 게임들의 매출 감소와 예상을 상회하는 인건비 및 마케팅비 증가로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3.7% 증가에 그쳐 컨센서스(외부전문가들의 실적 전망)를 무려 54%나 하회했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출시 일정이 조금씩 지연되고 있고, 마케팅과 인건비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올해 이익 성장 눈높이 조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엔씨소프트의 작년 4분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은 리니지W 흥행으로 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7,572억원을 기록했고, 리니지W 하루 평균매출도 약 62억원으로 나름 선전했으나, 기존 리니지 M과 리니지2M 일매출이 10억원 이하로 크게 하락하고, 리니지, 아이온 등 PC게임들도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하며 전체매출은 컨센서스를 8% 하회했다.

▲엔씨소프트의 낮아지는 수익성 추이
▲엔씨소프트의 낮아지는 수익성 추이

여기에 예상을 넘어서는 약 900억원의 연말 특별상여금 지급과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3.7% 증가한 1,095억원에 그쳐 컨센서스를 54% 하회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리니지W의 역대급 흥행에도 분기매출은 과거 리니지M과 리니지2M 출시 초기와 유사한 7천억원대에 머물러 있는 것은 모바일로 디바이스를 확대한 이후 기존 유저층이 확대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면서 상황 타개를 위해서는 장르와 지역 확장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또 리니지W 2권역 출시는 올 2분기에서 3분기로 다소 연기되었으며, 아이온223년 이후로 출시가 지연되는 등 기존 게임들의 매출감소와 신작 출시지연, 비용증가를 감안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도 대폭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다른 주요 게임회사들도 신작 흥행부진과 출시지연, 개발자 연봉 등 인건비와 마케팅비용 급증 등으로 작년 영업실적이 부진했고, 향후 전망도 당분간 밝지않아 주가가 정체 또는 급락하는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작년초 개발자들을 경쟁적으로 스카우트하느라 들어간 비용 등 인건비가 수익성에 큰 부담을 주고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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