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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임플란트 소액주주 1500명 배상소송 준비에 나서
오스템 임플란트 소액주주 1500명 배상소송 준비에 나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1.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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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거래소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 결정에 대응 수위 달려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들이 한국거래소의 상장 실질시사 대상 여부 결정을 앞두고 소송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들이 한국거래소의 상장 실질시사 대상 여부 결정을 앞두고 소송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2215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거래가 중지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실질 심사 대상 여부 결정을 앞두고 많은 주주들이 소송 준비에 돌입했다.

16일 증권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서는 주주들이 1500명 안팎으로 집계됐다.

약 1400명의 소액주주는 법무법인 한누리에 피해 주주로 등록해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70여명은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에, 40명가량은 법무법인 오킴스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위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의 향후 집단소송은 조만간 한국거래소의 결정에 갈릴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한다. 추가 조사 등이 필요하면 15영업일까지 기간을 추가해 늦어도 다음 달 중순께는 대상 여부를 가린다.

우선 오스템임플란트가 실질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결정돼 거래가 재개될 경우 주주 입장에선 최악의 시나리오인 상장 폐지는 피하게 된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지금까지 드러난 오스템 임플란트의 내부 통제 시스템 미흡과 회계 관리 시스템 불투명 등의 문제로 주가는 당분간 큰 폭의 하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손해가 발생하므로 소액주주들의 소송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주영 한누리 법무법인 대표변호사는 "상장이 유지되고 거래가 조속히 재개되면 주가에 상당한 하락이 예상되는데, 그때부터는 거래 가격이 형성되고 손해가 현실화해 피해 배상을 구하기 위한 행동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오킴스도 "거래가 재개돼 주가가 하락하면 그 낙폭만큼의 손해가 무조건 발생하는 셈"이라며 "예를 들어 거래 재개일을 기준일로 정해서 투자자의 매수 단가와 기준일 종가의 차액만큼의 손해를 배상액으로 청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오르면 주식 매매 거래 정지는 장기화하고 피해도 커지게 된다.

실질 심사로 가면 거래 정지가 길어지는 만큼 일단 돈이 묶여 그 기회비용 자체로 엄청난 손해로 다가오고, 급하게 투자자금을 현금화해야 할 처지에 있는 투자자들로서는 손절매할 기회조차 잃게 된다는 예상이다.

또 거래 정지 전 주가에서 가격이 멈춰 있는 만큼 피해 규모 추산에도 어려움이 생겨 복잡함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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