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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개사 주가 연일 급락...분식회계 논란 재점화 '휘청'
셀트리온 3개사 주가 연일 급락...분식회계 논란 재점화 '휘청'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11.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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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셀트리온 감리 진행중"...지난 12월 최고점서 반토막 난 뒤 '지지부진'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금융당국이 셀트리온에 대한 감리 심의에 나섰다는 소식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개사가 동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3사의 합병이 추진되는 가운데 3년 만에 분식회계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24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0.24% 떨어진 21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21만4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를 그리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해 말 정점을 찍은 뒤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당일 기준 주가는 지난 12월 최고점 대비로 47%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9% 오른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현재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28조899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2조9604억원, 셀트리온제약은 4조3751억원이다. 하루 만에 셀트리온은 2조1381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9301억원, 셀트리온제약은 3326억원 등, 셀트리온 3사의 시총은 총 3조4008억원 증발했다.

지난해 12월 40만원 코앞까지 갔던 셀트리온 주가는 현재 20만원선까지 밀려 반토막이 난 상태다. 당초 3분기 내에 끝날 것으로 기대했던 렉키로나의 유럽 승인이 미뤄지면서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렉키로나의 정식품목허가를 받은 직후인 지난 15일 셀트리온 주가는 9% 급등했다. 지난 15일 장중 셀트리온 주가는 25만원선을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3년 전 불거졌던 셀트리온의 분식 회계가 또다시 재점화하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이다. 이날 한 언론은 금융당국이 셀트리온에 대한 감리위원회 심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8년 2분기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에 국내 판권을 218억원에 판매하고 이를 매출에 반영했다. 이 덕분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분기 영업적자를 상쇄하고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판권을 판매한 것이 회사의 영업 활동에 따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이 아닌 만큼 영업외 수익으로 반영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해당 언론은 금융당국이 국내 판권 판매에 따른 매출 과다 계상 문제에 대해서는 허위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재고 손실을 축소해 장부에 반영한 정황 등을 확인했다. 약품 재고의 가치 하락을 재무제표에 축소 반영했다는 게 금감원의 감리 결과"라고 전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배구조상 직접적으로 엮여있지 않다. 하지만 지분 구조를 따라 올라가면 최종적인 대주주가 서정진 회장으로 같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약품을 팔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를 다시 시장에 판매하는 구조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애매모호한 관계 때문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누적 재고 문제, 거래 가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적지 않았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관련 사안에 대한 감리 처리 절차가 진행중으로 일부 기사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조치 여부 및 조치 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셀트리온은 23일 공개한 입장문에서 "금융감독 당국과 일부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지만 이는 바이오 의약품의 특수성이나 관련 글로벌 규정 등에 대한 부분적 이해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여러 근거자료와 외부 전문가 의견 등을 통해 충분히 소명 가능하며 남은 감리 기간동안 이들 부분에 대해 회사 입장을 성실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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