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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3년 만에 ‘완전민영화’…유진PE, 지분 4% 인수
우리금융, 23년 만에 ‘완전민영화’…유진PE, 지분 4% 인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1.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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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PE·KTB자산운용 등 5곳 낙찰자 선정…가격 1만3000원 중반대
유진그룹 계열 사모펀드(PEF)인 유진PE(프라이빗에쿼티)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4%를 인수하면서 사외이사 추천권을 확보, 경영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사진=우리금융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공적자금 투입 23년만에 사실상 완전 민영화됐다. 유진그룹 계열 사모펀드(PEF)인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두나무 등 5곳의 기업이 우리금융지주의 새 주주로 합류한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낙찰자 결정(안)’ 의결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총 매각 물량은 예보가 보유하고 있던 우리금융 지분 중 9.3%다. 

이번 매각으로 우리금융 지분을 보유하게 된 곳은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와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 두나무,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 등 5개사다.

특히 4%의 지분을 확보할 유진PE는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받는다. 매각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낙찰자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1월 개최될 예정인 임시주총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낙찰가격은 1만3000원 초·중반대로 알려졌다. 4월 블록세일 주당가격(1만335원)과 원금회수주가(9월9일 기준 1만2056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약 8977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추산된다.

공자위 측은 “9월9일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을 공고할 당시 예정했던 최대매각물량 10%에 근접한 수량을 당시 주가(1만800원) 대비 수준에 매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각 완료시 우리금융에 투입된 12조8000억원 중 12조3000억원을 회수(회수율 96.6%)하게 된다”면서 “향후 잔여지분(5.8%)을 1만193원 이상으로만 매각하면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하게 됐다. 추가로 지분을 얻은 우리사주조합이 최대주주, 국민연금과 예보가 각각 2대주주, 3대주주가 된다.

예보는 오는 12월9일까지 대금 수령 및 주식 양도 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매각 절차를 종결할 예정이다.

예보와 우리금융 간 협약서에 따라 예보의 비상임이사 선임권은 현 이사의 임기만료일인 내년 3월 이후 상실된다. 우리사주조합과 국민연금은 대주주이나, 사외이사 추천권은 없다.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받은 유진PE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내년 1월 개최될 임시주총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공자위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새로운 과점주주가 추가됐지만, 기존 과점주주 중심의 지배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들이 독립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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