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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산은, 대장동사업서 고의로 떨어지며 들러리 서"
윤창현 "산은, 대장동사업서 고의로 떨어지며 들러리 서"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1.10.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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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기은, 정무위 국감서 '대장동 게이트' 연루 의혹 추궁당해...이동걸 "확인되지 않은 사실" 답변
권은희 "주주 사이에 이면계약 있다"...윤종원 "화천대유 시행 참여 사실 알았지만 이면계약은 없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왼쪽부터), 이동걸 산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출석해 의원들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추궁당했다.  연합뉴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왼쪽부터), 이동걸 산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출석해 의원들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추궁당했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1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 연루 가능성을 야당 의원들로부터 추궁당했다.

국민의힘 윤창현·박수영 의원은 산업은행이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차입금리를 경쟁자들보다 현저히 높게 써내는 등 고의로 떨어져 '들러리'를 섰다고 주장했다.

윤창현 의원은 "남욱과 정영학 등이 참여한 위례 개발사업의 관계자 염모씨가 산은 컨소시엄에 들어와 '화끈하게' 떨어졌다"며 "산은이 떨어지고 하나은행이 사업자로 선정되는 데 김만배, 정영학, 남욱의 사주가 작동하고 있고, 산은이 거기에 장기판의 말처럼 놀아났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동걸 산은 회장을 향해 "몰랐으면 무능이고 알았으면 부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걸 회장은 이에 대해 "산은 컨소시엄이 탈락했다는 사실 때문에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을 말씀하셨다"며 "산은은 대장동 사업에서 공모지침서에 따라 충실하게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답변했다.

박수영 의원은 그러나 건설사를 배제하는 공모지침서 18조를 거론하면서 산은 컨소시엄 참가자 중에는 건설사가 2곳이나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사업자 선정 절대평가에서 건설사를 확인하면 떨어뜨려야 했는데 그대로 놓고 점수를 매겼다"며 '들러리' 의혹을 추궁했다.

같은 당 윤두현 의원은 기업은행의 대장동사업 수수료 수입 63억원 가운데 28억원이 성남의뜰 감사보고서(재무제표)에 누락됐다는 점을 근거로 성남의뜰 재무제표가 엉터리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2018년 성남의뜰 재무제표를 감사한 회계법인은 드루킹사건에 연루된 곳"이라면서, "우연의 일치라고 보느냐"고 여당을 겨냥했다. 이어 성남의뜰 감사보고서 문제는 금융감독원이 심각하게 살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주 사이에 이면계약이 있었을 가능성을 추궁했다.  "주주협약서에는 화천대유가 AMC(자산관리회사)로서 업무만 수행한다고 돼 있으나 실제로는 개발부지 중 A1, A2, A11, A12, B1 블록의 시행사로 참여했다"며 이면계약서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화천대유가 주주협약서와 달리 시행사로 참여한 사실은 알았다면서도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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